호주, 우즈베키스탄과 1-1 무승부…조 1위로 16강 진출→우즈베크 2위 [아시안컵 리뷰]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호주를 상대로 A매치 첫 골을 신고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이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있는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B조 3차전에서 한 골씩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
양팀은 승점 1점 씩 나눠 가졌다. 이미 시리아와의 2차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호주는 조 1위(2승 1무 승점 7)를 지켰다. 우즈베키스탄이 시리아와의 경쟁을 다돌리고 조 2위(1승 2무 승점 5)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즈백은 호주가 AFC에 합류한 뒤 치른 네 차례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전패를 당했었다. 지난 2019 아랍에미레이트 아시안컵 16강에선 무득점 이후 승부차기에서 패했는데 이날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우즈벡이 호주 상대 첫 득점에 성공했다.
B조 1위 호주는 16강에서 A조, C조, D조 3위 팀 중 1팀과 오는 28일 알라얀에 있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갖는다. B조 2위 우즈베키스탄은 F조 2위와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1월 30일 경기를 갖는다.
호주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매튜 라이언 골키퍼를 비롯해 나다니엘 앳킨슨, 해리 수타, 카이 롤레스, 아지즈 베히츠가 수비를 구성했다. 키아누 배커스, 잭슨 어바이, 라일리 맥그리가 중원을 지켰다. 측면 공격에 마틴 보일, 조던 보스, 최전방에 쿠시니 옝기가 출격했다.
조 1위 호주는 시리아와의 2차전보다는 인도와의 1차전과 비슷한 라인업으로 명단을 꾸렸다. 미첼 듀크가 부상으로 빠져 옝기가 선발로 첫 출장했다.
우즈벡은 5-3-2 전형으로 맞섰다. 우트키르 유수포프 골키퍼를 비롯해 루스타미온 아슐마토프, 우마르벡 에슈무로도프, 압둘라 압둘라예프가 백3를 구성했고 윙백은 파루흐 사이피예프, 자파무로드 압디라흐마토프가 맡았다. 중원은 압보섹 파이줄라예프, 오딜리온 함로베코프, 오타벡 슈쿠로프가 지켰다. 최전방엔 호이마트 에르키노프, 오스톤 우루노프가 득점을 노렸다.
조 2위 우즈벡은 승리를 거둔 인도와의 2차전과 비교해 센터백과 공격진에 골고루 선수 변화를 가져갔다.
전반 초반 호주가 경기를 주도하며 시작했다. 우즈벡은 백5 수비를 바탕으로 전반 초반을 버텼다. 장신 공격수 옝기를 박기 위해 센터백 숫자를 많이 뒀다.
우즈벡은 역습을 노렸다. 전반 8분 수타의 패스 미스로 우르노프의 역습이 시작됐다. 수타가 다시 따라와 태클로 차단하며 위기를 넘겼다.
호주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0분 왼쪽에서 넘어 온 크로스를 옝기가 헤더로 밀어 넣었지만, 앞서 있었던 보일의 헤더 당시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우즈벡은 강하게 전방압박을 하면서 호주의 전진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우즈벡이 전반 15분 이후 점유율을 가져오며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고 슈팅이 쉽게 나오지 못했다.
우즈벡은 전반 36분 박스 안에서 기회를 노렸다. 우르노프의 전방압박 성공으로 우즈벡이 두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타가 육탄방어에 가로막혔고 마지막 슈팅은 헛발릴로 이어지고 말았다.
호주는 전반 41분 옝기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하지만 이전 과정에서 박스 안에서 수비수 손에 맞았고 VAR 판독에 들어갔다. 주심은 온필드 모니터를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진 가운데 보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호주는 추가시간 48분 코너킥 상황에서 어바인이 침착히 발을 갖다댔지만, 경합했던 수비에게 걸려 빗나갔다. 전반은 호주의 리드로 끝났다.
호주는 후반 시작부터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왼쪽 돌파에 성공한 보스가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맥그리의 슈팅까지 이어졌는데 수비 블락에 막혔다.
우즈벡은 후반 4분 박스 앞 가까운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자롤리딘 마샤리포프의 강력한 킥이 나왔지만, 골대 오른쪽 상단을 살짝 빗겨갔다.
우즈벡이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슈무로도프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VAR 판독이 진행됐고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우즈벡은 공격자원을 계속 투입했다. 후반 17분 파이줄라에프, 에르키노프를 빼고 이고르 세르게예프, 아이즈벡 투르군보예프가 들어왔다. 세르게예프가 최전방으로 이동했다. 호주도 후반 26분 마틴 보일을 빼고 코너 맥칼프가 투입돼 기동력을 유지했다.
우즈벡은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33분 투르군보예프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 한 명을 달고 높이 뛰어 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173cm의 단신이지만, 투르군보예프가 180cm를 넘지 않는 유일한 호주 수비 베히치를 뛰어 넘었다.
호주는 후반 38분 맥그리, 배커스가 빠지고 브루노 포르나놀리, 에이든 오닐을 투입했다. 우즈벡은 세르게예프가 도는 동작 중에 무릎에 부상을 당해 빠지면서 잠시드 이스칸데로프가 들어왔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호주는 후반 추가시간 48분 보스와 애킨슨을 빼고 마르코 핕리오, 루이스 밀러를 넣어 체력을 보충했다. 그러나 양팀은 득점에 실패했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진=연합뉴스, 호주, 우즈벡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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