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오픈 4강 진출...'메이저 25승'까지 두 걸음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에 선착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를 3-1(7-6〈7-3〉 4-6 6-2 6-3)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얀니크신네르(4위·이탈리아)-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19년 호주오픈부터 33연승을 달렸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불참했던 2022년 호주오픈을 제외하고는 2019년 대회부터 지난해 대회까지 한 번도 지지 않고 4차례 모두 우승(28연승)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4강 진출 기록(48회)도 하나 더 늘렸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4강 최다 진출 2위 기록은 46회의 '황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다. 또 여자 단식의 경우 52회의 크리스 에버트(은퇴·미국)가 기록을 보유 중이다.
조코비치가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통산 11번째 우승이자 메이저 대회 통산 25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25승’은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조코비치는 여자부의 마거릿 코트(82·호주·은퇴)와 함께 메이저 24승으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는 코코고프(4위·미국)가마르타코스튜크(37위·우크라이나)를 2-1(7-6〈8-6〉 6-7〈3-7〉 6-2)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고프는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04년 3월생인 고프는 만 19세다. 고프는 이어 열리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바르보라크레이치코바(11위·체코) 경기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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