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사건’ 인사청탁 관여 혐의 현직 치안감 등 2명 구속영장
이지영 2024. 1. 23. 23:06
검찰이 전현직 검찰과 경찰 관계자들에게 인사청탁을 한 ‘브로커 사건’에 연루돼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치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현직 경찰 A 치안감과 B 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 치안감은 광주경찰청장 재직시절인 2022년 사건 브로커 성모(63·구속기소)씨로부터 승진 인사 청탁을 해준 대가로 금품을 받고 B 경감을 승진시켜 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아왔다.
정식 수사가 시작된 후 A 치안감은 직위 해제됐다.
A 치안감은 두 차례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 경감도 A 치안감을 통해 인사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5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사건 브로커 성씨를 구속기소 한 검찰은 수사·인사 청탁과 관련해 전현직 검경 관계자와 브로커 등 20여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 입건자 중 8명을 구속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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