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만 55번’ 낚싯줄에 찔려 피부 도려낸 英 여성…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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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줄에 찔리면서 생긴 상처 때문에 50번 이상 수술을 받은 영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여성은 상처가 균에 감염돼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으나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했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 웨일스온라인 등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4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는 36세 여성 미셸 밀턴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셸은 이후로도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투여 받았지만 강한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상처가 회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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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 웨일스온라인 등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4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는 36세 여성 미셸 밀턴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셸은 2019년 8월 오빠와 함께 낚시를 떠났다가 바위를 밟고 미끄러졌다. 당시 바위 밑으로 넘어진 그는 앞주머니를 뚫고 나온 낚싯줄에 허벅지를 찔렸다. 작은 상처로 생각해 치료를 받지 않았으나, 다리가 점점 부어오르고 고열 증세도 동반됐다. 심각함을 느낀 미셸은 사고 후 4일 만에 병원을 찾았다.
상처를 확인한 의료진이 항생제를 투여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오히려 고름이 나오고 통증이 심해지는 등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미셸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뒤 항생제를 추가 처방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의료진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며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감염이 다리 전체로 계속 퍼졌지만 항생제를 처방하고 퇴원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스러웠으나 항생제를 사용하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미셸은 이후로도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투여 받았지만 강한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상처가 회복되지 않았다. 피부를 조금씩 잘라냈음에도 감염 부위는 계속 커졌다. 이 과정에서 미셸은 수십 차례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고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는 “계속 다리를 도려냈다. 하루하루가 괴로움으로 가득 찼다”며 “걸을 수도 앉을 수도 없다. 나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 하나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걸 믿을 수 없다”며 “낚싯줄이 이렇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미셸은 사고 후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상처를 입지 않았던 반대쪽 다리까지 감염이 확대된 상태다. 그는 “약물을 비록한 어떤 치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두 다리를 절단하는 것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쳤다”며 “병원에서 보내는 삶이 지겹다. 치료를 그만두고 내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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