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유품 무더기 경매…'발칵'

이휘경 2024. 1. 23. 21: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유품이 무더기로 뉴욕 경매 매물로 나오자 남아공 정부와 일부 유족이 이 경매에 반대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더스타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경매업체 건지스는 다음 달 22일 만델라 전 대통령의 유품 약 70점의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마카지웨와 건지스는 2년 전인 2022년 2월에도 경매를 계획했으나 남아공 정부의 반대로 이를 접었고 법정 소송 끝에 작년 12월 승소, 이번에 다시 경매에 유품을 내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유품이 무더기로 뉴욕 경매 매물로 나오자 남아공 정부와 일부 유족이 이 경매에 반대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더스타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경매업체 건지스는 다음 달 22일 만델라 전 대통령의 유품 약 70점의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입찰할 유품은 만델라가 1996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만났을 때 입었던 '마디바' 셔츠와 1993년 신분증 원본,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등 미국 대통령에게 받은 선물과 편지, 타조 가죽 서류 가방 등이다.

만델라와 첫째 부인 에블린(사망) 사이의 장녀인 마카지웨는 수익금으로 만델라의 고향인 이스턴케이프주 쿠누 마을에 추모 공원을 조성하고자 경매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결정에 가족 일부가 반대하면서 불화가 시작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손자 음부소는 최근 현지 eNCA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 경매는 가족 전체가 논의하거나 합의한 게 아니다"라며 "고모가 내린 결정으로 경매에 나온 물품 중 일부에 대해 다른 가족이 낙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카지웨와 건지스는 2년 전인 2022년 2월에도 경매를 계획했으나 남아공 정부의 반대로 이를 접었고 법정 소송 끝에 작년 12월 승소, 이번에 다시 경매에 유품을 내놓았다.

남아공 문화재청은 경매를 허가한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