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비명 후보 비방 격화에…野공관위원장 "인신공격 엄격 조처" 경고

고수정 2024. 1. 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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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경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격화하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진화에 나섰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 당 일부 국회의원 입후보자 간에 인신공격과 상호 비방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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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공관위원장 입장문 내고 경고
양이원영·비례 이수진 등 겨냥한 듯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총선 경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격화하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진화에 나섰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 당 일부 국회의원 입후보자 간에 인신공격과 상호 비방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이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양이원영 의원과 이수진(비례대표) 의원 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양이 의원은 이날 광명시을 출마 선언을 하면서 현역인 양기대 의원을 겨냥해 "권력을 남용해 지방선거에서 제왕적이고 반민주적인 공천학살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양이 의원은 또 "'국민의힘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민주당답지 않은 정치인'이라는 조롱이 여기저기에서 들린다"라고도 했다.

이 의원도 전날 경기 성남중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기본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윤영찬 의원을 저격했다.

윤 의원은 이 의원의 비난에 "성남 중원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후보가 선거 80여일을 앞두고 갑자기 지역을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 선사후사(先私後私)일뿐"이라고 맞대응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 강북을 공천권을 두고 경쟁 중인 비명계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도 난타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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