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베컴의 클론이 있다" 극찬...'대박 영입' 된 콘테의 유산

김환 기자 2024. 1. 2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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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언론이 페드로 포로의 플레이를 보면 데이비드 베컴이 생각난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포로는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플레이 메이커로 활약 중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 베컴의 클론을 갖고 있다. 포로는 이번 시즌 7개의 도움을 기록 중인데, 이는 프리미어리그(PL) 전체 시즌을 통틀어 토트넘 수비수의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기록은 20경기 만에 나왔고, 아직 시즌이 절반 정도 남았다"라며 포로의 활약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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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영국 현지 언론이 페드로 포로의 플레이를 보면 데이비드 베컴이 생각난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포로는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플레이 메이커로 활약 중이다. 정교하고 강력한 킥을 앞세워 패스와 크로스를 시도하고, 데드볼을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풀백이기 때문에 낮은 위치에서 공을 잡는 경우도 많은데, 킥에 자신이 있는 포로는 전방 공간을 향해 곧바로 패스를 뿌리거나 반대편으로 전환하는 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연다.

이번 시즌에는 도움도 7개나 기록했다. 키어런 트리피어, 페드루 네투와 같은 수치이며 포로보다 더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와 올리 왓킨스가 유이하다. 포로가 이렇게 많은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포로의 킥 능력 덕도 있지만, 전술적인 변화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로를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활용한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풀백 위치에만 머무르지 않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패스로 경기를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포로 역시 오버래핑과 언더래핑을 적절한 타이밍에 시도하고 동료에게 패스를 보내 플레이 메이킹을 한다. 두 선수 모두 킥 능력이 뛰어난 게 장점으로 꼽히는 풀백들이다.

영국 현지 매체가 포로를 집중 조명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 베컴의 클론을 갖고 있다. 포로는 이번 시즌 7개의 도움을 기록 중인데, 이는 프리미어리그(PL) 전체 시즌을 통틀어 토트넘 수비수의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기록은 20경기 만에 나왔고, 아직 시즌이 절반 정도 남았다"라며 포로의 활약을 주목했다.

매체는 "포로의 패스에는 결단력과 자신감이 있다. 그는 자신의 기술을 믿기 때문에 적절한 순간에 패스를 시도해 상대 수비수들을 몰아낸다. 또한 이번 시즌 포로의 도움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바로 데드볼이다. 포로는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당한 뒤 토트넘의 코너킥 61개 중 56개를 처리했다"라며 포로가 오픈 플레이와 세트피스를 가리지 않고 기회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단지 공을 차는 게 전부가 아니다. 포로는 적절한 타이밍과 공을 받을 동료의 위치, 속도 등을 확인하고 자로 잰 듯한 패스를 보낼 수 있는 선수다. 포로의 정확한 패스 덕에 동료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침투할 위치로 들어갈 수 있으며, 마무리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슈팅을 시도할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이 포로를 설명하면서 베컴을 언급한 이유는 더 있었다. 매체는 포로가 공을 찰 때 한쪽 팔을 옆으로 벌리면서 반대편 팔을 위로 높게 들어 올린다며 포로의 킥 제스처가 베컴의 현역 시절과 비슷하다는 농담 섞인 설명을 추가했다.

제스처만이 아니라 포로는 베컴이 떠오를 정도로 킥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베컴은 현역 시절 뛰어난 킥을 앞세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날카롭게 처리하는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이기도 했다. 포로는 현재 토트넘의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남기고 간 유산이다. 공격적인 성향을 띄는 풀백을 선호한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지도했던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당시 스포르팅 CP 소속이던 포로를 데려왔다. 포로는 합류 초반만 하더라도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부족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아래에서 새로운 옷을 입고 팀의 핵심 선수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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