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케인 영입한 디렉터 떠난다… 바이에른 영입 담당 물갈이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난해 여름 김민재, 해리 케인 영입의 핵심에 있었던 마르코 네페 바이에른뮌헨 기술이사가 팀을 떠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매체들은 23일(한국시간) 네페 디렉터가 바이에른과 계약을 해지할 거라고 전했다.
선수로서 큰 빛을 보지 못했던 네페는 2014년 28세 나이에 이른 은퇴를 결심한 뒤 바이에른의 기술 부문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2017년 기술이사(테크니컬 디렉터)로 승진해 영입 관련 업무를 맡아 왔다. 알폰소 데이비스, 자말 무시알라, 마티스 텔 등 재능 넘치는 선수들을 일찍 알아보고 과감하게 확보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실패에 가까웠던 영입으로는 데일리 블린트와 오마르 리차즈가 꼽힌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해임되면서, 밀접한 관계로 알려졌던 네페의 거취도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네페는 팀에 남아 바이에른의 굵직한 영입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은 김민재와 케인이라는 공수의 검증된 스타를 영입하는 데 집중했는데 이때 네페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도 네페가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1월이 오고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결별할 이유가 분명해졌다. 지난해 7월 크리스토퍼 프로인트 단장이 새로 선임됐다. 프로인트 단장이 전면에 나섰고, 네페의 권한은 확 축소됐다. 겨울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는 프로인트 단장이 진행한 영입이었다.
여기에 선수 영입 및 팀 운영 전문가인 막스 에벨이 프로인트의 상급자로 곧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페가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에벨은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 단장, RB라이프치히 단장을 역임했다. 비록 1군에서는 거의 뛰지 못했지만 바이에른 유소년팀 출신이기도 하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살리하미지치 시절과는 완전히 결별을 고하게 됐다. 에벨, 프로인트 등이 어떤 전략으로 장차 이적시장을 보내느냐에 따라 전력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바이에른은 새 영입생 김민재, 케인 등의 활약에 힘입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3승 2무 2패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하필 바이엘04레버쿠젠이 15승 3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어 승점차가 7점이나 되는 2위다.
사진= 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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