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친환경 부진에 포스코홀딩스 지난해 매출·영업익 동시 하락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3조5314억원을 기록해 전년(4조8501억원) 대비 27.2% 하락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조1272억원으로 전년(84조7402억원)과 비교해 9% 하락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조83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부문 자회사인 포스코는 지난해 2조305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43조1352억원으로 순이익은 1조4222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시황 악화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 및 친환경 미래 소재 부문 실적 저조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장 위축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지난해 영업이익이 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7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시작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지속적인 원료 가격 하락에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33조 1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순이익은 680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2.5% 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 개선은 터미널·발전 부문과,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한 에너지 사업 부문이 이끌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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