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눈으로 음료 만든 유명 배우…건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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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이 너무해', '에브리씽 유브 갓'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리스 위더스푼이 마당에 쌓인 눈을 녹여 만든 음료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에 눈을 섭취해도 안전한지에 대한 논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을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산성비처럼 눈도 몸에 좋지 않다", "저걸 왜 굳이 먹는지 모르겠다", "영향력이 큰 배우가 건강에 좋지 않은 레시피를 공유하다니 실망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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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안 좋을 듯" vs "달콤한 레시피" 갑론을박
'금발이 너무해', '에브리씽 유브 갓'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리스 위더스푼이 마당에 쌓인 눈을 녹여 만든 음료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에 눈을 섭취해도 안전한지에 대한 논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위더스푼이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눈 오는 날은 초코치노(초코+카푸치노)를 먹는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내슈빌에 있는 자신의 집 야외 그릴에 쌓여있는 눈을 컵에 퍼담은 위더스푼은 초콜릿 시럽과 캐러멜, 커피를 넣어 먹으며 "정말 맛있는 음료"라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을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산성비처럼 눈도 몸에 좋지 않다", "저걸 왜 굳이 먹는지 모르겠다", "영향력이 큰 배우가 건강에 좋지 않은 레시피를 공유하다니 실망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음식을 먹는 것은 본인의 자유다", "달콤한 레시피를 공유해줘서 고맙다", "나도 한 번 만들어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SNS상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위더스푼은 눈을 먹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추가로 올려 해명했다. 그는 눈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불순물 없이 깨끗하게 녹은 물을 보여주는 등, 눈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늘에서 내린 눈, '유통기한' 지켜 섭취하면 안전
그렇다면 정말 눈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앞서 소피아 헝가리안 대학의 이스트반 매드 교수는 눈을 섭취해도 안전한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눈을 먹어도 괜찮지만, 내린 지 한나절 안쪽의 눈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이틀 이상 지난 눈을 먹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2017년 1~2월에 걸쳐 루마니아 미에르쿠레아치우크의 공원과 교차로 등지에서 채집한 눈을 토대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채집한 눈을 살균 용기에 담아 곰팡이와 박테리아를 배양했다. 1월에는 하루가 지나자 밀리미터 당 박테리아 5개체가 발견됐고, 2월에는 네 배의 증식이 이루어졌다.
이스트반 매드 교수는 "신선한 눈에는 박테리아가 거의 없다"면서도 "이틀이 지나면 수십 개체로 늘어나는 원인은 공기가 깨끗하지 않기 때문이다. 눈을 조금 먹는다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눈을 먹으라고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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