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윤’ 김태윤, 2군 경기서 시즌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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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침을 겪은 광동 프릭스 '태윤' 김태윤이 2군으로 내려와 올해 첫 승을 거뒀다.
광동은 23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피어엑스와의 2024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정규 리그 경기에 김태윤을 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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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침을 겪은 광동 프릭스 ‘태윤’ 김태윤이 2군으로 내려와 올해 첫 승을 거뒀다.
광동은 23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피어엑스와의 2024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정규 리그 경기에 김태윤을 출전시켰다. 2대 0으로 승리, 3승0패(+5)를 기록해 농심 레드포스(3승0패 +4)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광동의 1군 주전 원거리 딜러인 김태윤은 지난주 개막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몹시 부진했다. T1전에서 4킬 11데스 4어시스트,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4킬 9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팀은 세트 전패를 당했다. 결국 광동은 그를 1주 만에 2군으로 보내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태윤은 이날 1세트에서 POG로 선정됐다. 칼리스타로 5킬 2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라인전 이후 단계에서의 불필요한 데스가 이날 경기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한타에서 과감한 움직임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첫 세트를 완승한 광동은 난타전 끝에 2세트까지 잡아 매치 3연승을 달렸다. 올해 데뷔 시즌임에도 2군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2004년생 미드라이너 ‘풍연’ 이종혁이 이날도 좋은 플레이를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피어엑스는 세나·세라핀 조합으로 맞섰으나 결정적 드래곤 한타에서 패배해 승점을 내줬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김태윤은 지난 21일 한화생명전에서 패배한 직후 팀으로부터 2군 센드다운을 권유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실 1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연습에 비해 실전에서 경기력과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이기고 자신감을 되찾는 데 중점을 두고서 오늘 경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CL 무대에 나선 김태윤은 “내가 고참 선수는 아니지만 CL 선수들을 보면서 파릇파릇하단 인상을 받았다. 내가 처음 CL에 데뷔했을 때 기억도 났다”면서 “(2군) 팀이 잘하고 있어서 선수들도 열정적으로 하더라. 내 의견도 잘 들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CL에서 자신감을 되찾고 1군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태윤은 “당연히 1군 무대에서 활약하는 게 모든 프로게이머의 바람이다. 거기서 잘하고, 그러다 보면 우승까지 하는 게 프로들의 원하는 바”라면서 “당장 내게 놓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다시 LCK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다. 내 실력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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