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풍수사X장의사X무속인! 오컬트 외길 인생 장재현 신작 '파묘' 정보.txt
라효진 2024. 1. 23. 18:29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로 오컬트 장르를 더 많은 대중에게 전했던 장재현 감독이 신작 〈파묘〉를 내놓습니다. 이번엔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이 수상한 묘의 이장 의뢰를 받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릴 예정이예요. 최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 적힌 '험한 것이 나왔다'는 카피로 미루어 보아, 파묘에 참여한 이들 앞에 기이한 존재가 나타난 듯합니다.
캐스팅도 화려합니다. 먼저 최민식이 수십 년 동안 명당과 악지를 골라 온 프로 풍수사 상덕 캐릭터를 연기했는데요. 사극이 아닌 현대 배경의 영화에서 풍수사가 주역을 맡은 건 처음이라 더욱 기대를 모읍니다. 여기에 김고은이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으로 변신했습니다. 여전히 앳된 얼굴의 그가 남다른 내공의 무속인을 연기한다는 점도 〈파묘〉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화림과 함께 다니는 봉길 캐릭터는 이도현이 맡았습니다. 배역 소화를 위해 온몸에 경문을 새긴 파격적 비주얼을 선보인 이도현은 이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정식 데뷔합니다. 유해진은 망자에게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근 역인데요. 상덕, 화림, 봉길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데 비해 영근은 조금은 차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군요.
일찌감치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2024년 상반기 화제작으로 꼽힌 〈파묘〉는 2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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