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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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과거 죽음의 강을 생명의 강으로 복원해국내 최초의 수변형 생태정원으로 인정받은 태화강 국가정원의 스토리를 널리 알리겠다."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은, 유네스코가 지구적 물 위기를 극복하고 생태수문학적으로 우수한 하천을 전 세계에 알려 관리기법과 기술을 전파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까지 26개국 37개 시범유역이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울산 태화강과 대전 갑천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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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울산 태화강 |
ⓒ 울산시 사진 DB |
국내 최초의 수변형 생태정원으로 인정받은 태화강 국가정원의 스토리를 널리 알리겠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23일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와 개최 운영 전반에 대한 협력을 위해 국제원예생산자협회 한국사무국(AIPH KOREA)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한 말이다.
울산이 1962년 공업특정지구로 지정된 후 맑았던 태화강은 공업화, 도시화로 인구가 몰려들면서 5급수로 변했다. 울산 구성원은 태화강을 다시 살리기 위해 지난 2004년 '친환경도시(에코폴리스)울산'을 선언하고 10여 년간 사업비 7554억 원 투입해 태화강 살기리에 매진한 결과 죽음의 강을 생명의 강으로 복원했다.
태화강에는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가을에는 연어가 돌아오고, 그 뒤를 따라 까마귀 백로 등 새들도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같은 울산 태화강이 국내 처음으로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UNESCO Ecohydrology Demonstration Site)으로 선정됐다.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은, 유네스코가 지구적 물 위기를 극복하고 생태수문학적으로 우수한 하천을 전 세계에 알려 관리기법과 기술을 전파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까지 26개국 37개 시범유역이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울산 태화강과 대전 갑천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태화강이 지난 2022년 10월 유네스코 전문가회의에서 시범유역 추천지로 선정됨에 따라 울산시가 시범유역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2022년 12월 유네스코 전문가 심사단 평가와 2023년 10월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전문가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12월 말 최종 선정이 결정됐다.
유네스코 전문가평가단은 울산 태화강이 수질개선은 물론 콘크리트 강변을 자연형 호안으로 변화시켜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시키는 등 새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에 따른 국내 최대 도심 철새도래지가 되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의 국제철새이동경로 사이트에 등재된 점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시는 "올해는 친환경도시(에코폴리스)울산 선언(2004년) 20주년이 되는 해로써 유네스코와 협력해서 태화강을 살려낸 역사나 기술, 노력에 대해 세계인들에게 알려 나가고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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