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최초 영화 OST…나문희·김영옥, 노년의 현실 가까운 '소풍' [종합]

이슬 기자 2024. 1. 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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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나문희, 김영옥이 노년의 현실과 가까운 영화 '소풍'으로 뭉쳤다.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의 언론시사회가 2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문희, 김영옥, 류승수가 참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이날 두 번째로 영화를 본 김영옥은 나문희가 주연처럼 그려졌다며, "내가 많이 한 것 같더니 오늘 봤더니 더 잘렸나 보다. 친하면서도 샘도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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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임영웅, 나문희, 김영옥이 노년의 현실과 가까운 영화 '소풍'으로 뭉쳤다.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의 언론시사회가 2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문희, 김영옥, 류승수가 참석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3년 영화 '괴담만찬' 이후 13년 만에 신작을 공개한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감개무량하다"라며 "무엇보다 이 영화는 배우님들의 영화인 것 같다. 보면 볼수록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80대 노인의 이야기를 다뤘기에 김 감독은 "제가 감히 그 마음을 짐작하기 힘들어서 저도 연출을 어떻게 할지 난감한 적이 많았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제가 어떤 방향을 정하거나 확신을 갖고 연출을 한다는 게 어줍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고 자신도 없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선생님들께 계속 여쭈어봤다. 근데 선생님들 정말 마음대로 하셨다. 제가 첫 번째 관객으로서 그걸 지켜보는 재미가 컸다. 그걸 보시는 분들에게도 닿았으면 좋겠다"라고 '소풍'의 관전포인트를 덧붙였다.

나문희는 절친 김영옥과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옛날에 작은 샘이 있었는데 이걸 하면서 상당히 마음이 커졌더라"라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어 연명치료를 언급한 나문희는 "우리 작품이 현실과 가까이 가서 큰 이슈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라고 전했다.

김영옥은 나문희와 우정을 묻자 "워낙 오랫동안 봐왔고 호흡을 했던 드라마도 있다. 수도 없이 드라마도 많이 했다. 극은 극이고 어렸을 때 만났을 때부터 동기간처럼 만났다"라고 답했다.

작품이 마음에 들었던 김영옥은 "'네가 안 하면 나도 안 해' 그러면서 기다렸다가 한참만에 하게 됐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이날 두 번째로 영화를 본 김영옥은 나문희가 주연처럼 그려졌다며, "내가 많이 한 것 같더니 오늘 봤더니 더 잘렸나 보다. 친하면서도 샘도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문희의 아들이자 김영옥의 사위 역을 맡은 류승수는 "오늘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많은 배우들이 저를 많이 부러워할 것 같다. 선생님들과 같이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보면서도 많이 먹먹하고 배웠다. 아직도 가슴이 먹먹한 게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영화를 보면서 배우로서 정말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서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소풍'에는 임영웅의 '모래알갱이'가 OST로 삽입됐다. 김 감독은 "제작진이 온맘을 다 해서 편지를 썼다"라며 "임영웅이 그런 마음을 알아주신 것 같다. 음원 저작권료도 기부를 하셨다. 이 자리를 빌려 임영웅 님 정말 감사드리고, 지지해주시는 영웅시대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한 감사함을 전한 '소풍'. 언론시사회 말미 김영옥은 임영웅의 시그니처 "건행"을 외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소풍'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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