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불화 듀오 바르사 정착할까…"구단은 완전 영입 원해" 에이전트 주장

김희준 기자 2024. 1. 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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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펠릭스(왼쪽), 주앙 칸셀루(이상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페이스북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전 소속팀과 불화를 겪고 바르셀로나로 임대 온 주앙 칸셀루와 주앙 펠릭스가 완전 이적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들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2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헤코르드'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펠릭스와 칸셀루를 올 시즌 끝까지 보유하고, 영구 이적을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칸셀루와 펠릭스는 한때 각 소속팀 최고 선수로 각광받았다. 칸셀루는 맨체스터시티 이적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인버티드 풀백의 정석을 보여주며 맨시티 축구를 상징하는 선수가 됐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영입 당시에 제2의 호날두로 화제를 모았고, 장차 앙투안 그리즈만을 뒤이을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각 팀의 원수 같은 존재가 됐다. 칸셀루는 지난 시즌 겨울 맨시티와 불화 끝에 바이에른뮌헨으로 임대를 떠났고, 유러피언 트레블의 주역이 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아 바르셀로나 임대를 떠났다.


펠릭스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것에 더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축구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아 눈 밖에 났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 임대를 떠났고, 지난여름에도 뛸 수 있는 팀을 물색한 끝에 바르셀로나 임대를 선택했다.


현재까지는 두 선수 모두 만족할 만한 이적이다. 칸셀루는 최근 바르셀로나의 고민이었던 풀백과 측면 공격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며 괜찮은 입지를 다졌다. 펠릭스는 모든 대회 7골 3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축구 센스를 선보였다.


칸셀루와 펠릭스의 에이전트인 멘데스가 두 선수의 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선수가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에 충분히 바르셀로나 주전급으로 계속 기용할 만함을 강조하는 느낌이다.


관건은 역시 돈이다. 현재 바르셀로나 재정으로는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와 주급으로 이적할 칸셀루조차 감당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가 8,000만 유로(약 1,164억 원) 이상을 원하는 걸로 알려져 사실상 영입이 불가능하다.


사진= 바르셀로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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