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알리·테무 등 中 쇼핑앱, AI로 무장해 해외 시장 침투

2024. 1. 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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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대외무역 기업의 최대 관심사는 뭘까?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주문과 트래픽을 확보하는 것이다. AI 기술과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중국의 대외무역 방식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이미 주문을 확보하는 중요한 루트가 됐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중국 제조 기업의 브랜드 및 유통 루트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AI 기술', 대외무역 재편

쉬징첸(徐鏡錢) 어우페이커(歐佩克)기계설비회사 사장은 "자사 사업 중 가장 중요한 분야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라면서 "라이브방송으로 해외 고객에게 실제 매장, 공장, 제품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전 직원의 방송 투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라이브방송' 'AI' 등은 대외무역 기업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단어가 됐다. 일부 기업은 AI 기술을 통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기존의 대외무역의 지형을 바꿔 놓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이난(海南)성 양푸(洋浦)경제개발구 양푸항 부두. 신화통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2조3800억 위안(약 44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스테이션은 지난해부터 매일 온라인으로 크로스보더 라이브방송을 시청하는 해외 고객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하고 대외무역 업체의 비즈니스 기회가 156% 늘었다고 전했다.

주추청(朱秋城) 닝보(寧波) 신둥팡(新東方)공업무역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신정 연휴 기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느라 바빴다"며 "연휴 기간을 이용해 반려동물 용품을 구매하려는 해외 고객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라이브방송 사업 배치를 계속 확대해 더 많은 신제품을 국제 시장에 내놓고 그들의 수요를 이해함으로써 제품 업그레이드와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술 이용에 대해 우신허(吳昕和) 선전(深圳)시 마이웨이스다이(脈威時代∙Maxevis)테크회사 마케팅총감은 "지난해 연초에는 매일 10시간 가까이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AI 디지털 휴먼이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카이(黃凱) 포산(佛山)시 순더(順德)구 제닝(傑薴)가구회사 사장은 AI를 사용하게 되면서 2시간 동안 100종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어 효율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리쥔(李俊) 중국 상무부 연구원 국제서비스무역연구소장은 "AI 등 신기술 덕분에 디지털 대외무역이 엄청난 발전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향후 AI 기술이 대외무역과 깊이 융합해 기존의 대외무역 방식을 크게 바꿔 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11일 허난(河南)성 루이베이카(瑞貝?)헤어제품회사 직원이 전시홀에서 제품을 촬영하고 있다. 신화통신

새로운 단계 향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업계 전문가는 알리익스프레스, 시인(希音∙SHEIN), 테무(Temu)로 대표되는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글로벌 영향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앞으로 중국 제조의 글로벌화 브랜드∙루트 구축 등에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오토바이 부품 브랜드인 케어(CARE) 관계자는 "지난해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기간 동안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전용 매장에서 단품 3만여 개를 팔았다"면서 "이는 평소의 거의 5~8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많은 대외무역 기업은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글로벌 영향력이 꾸준히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외 소비자의 구매 습관도 점차 중국 소비시장의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중국 소비자가 '블랙 프라이데이' 등 해외 쇼핑 시즌에 참여했는데 이제는 해외 소비자도 중국의 '솽스이'에 동참하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천강(陳剛) 중국 중소상업기업협회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분회장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높은 물류비용 ▷번거로운 결제 프로세스 ▷문화 차이 등 여러 문제 등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산업의 업·다운스트리밍의 협력 강화를 통해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커리(朱克力) 중국정보협회 상무이사, 궈옌(國研)신경제연구소 설립원장은 ▷인프라 건설 투자 확대 ▷통관 효율 제고 ▷물류∙정보교류 루트 최적화 ▷기업의 운영비용 축소 등을 통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발전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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