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훈 "'웡카', 촬영감독 능력만으로 인정…칼 뽑았으니 더 노력" [엑's 인터뷰]

김유진 기자 2024. 1. 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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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촬영감독이 '웡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2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웡카'(감독 폴 킹)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 '웡카'를 통해 순수한 촬영감독의 능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던 것에 기쁜 마음을 표하며 "특히 이번 영화는 촬영감독의 능력에 대해 순수하게 평가를 많이 해주신 것 같아서 좋더라. 모나지 않게 다른 미술이나 의상, 분장과 잘 어우러진다 는 말을 들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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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정훈 촬영감독이 '웡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2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웡카'(감독 폴 킹)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영화다.

'패딩턴' 시리즈의 폴 킹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웡카 역의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칼라 레인, 올리비아 콜맨, 톰 데이비스, 휴 그랜트, 샐리 호킨스 등이 함께 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온 작품이다. 한 명 한 명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며 '웡카'와 함께 한 시간을 회상했다.

유난히 돋보이는 판타지 영화 속 화려한 색감에 대해서도 "영화의 특성상 화려한 조명과 판타지 요소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어떻게 적절히 밸런스를 맞춰서 관객들이 믿게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이 이야기에 얼마만큼 동화될 수 있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것들에 중점을 맞춰서 촬영했다. 눈에 띄는 영상미보다는, 정해진 틀 안에서 사실적으로 찍으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폴 킹 감독과도 원활한 소통을 이어갔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생각이 거의 많이 일치했다. 특별히 조율한 것은 없었다"고 웃으면서 "언어가 달라도, 서로 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으면 서로 통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996년 영화 '유리'를 시작으로 '올드보이', '신세계', '아가씨', '스토커' 등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은 물론, 디즈니+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로 '스타워즈' 시리즈 최초 한국인 촬영 감독 키스태프로 참여하는 등 할리우드에서도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한국 작품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많이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 '기생충'처럼 오히려 저보다 먼저 작품을 보고 제게 말을 하는 경우도 많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보다, 한국 영화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구나 싶다"고 전했다.

또 '웡카'를 통해 순수한 촬영감독의 능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던 것에 기쁜 마음을 표하며 "특히 이번 영화는 촬영감독의 능력에 대해 순수하게 평가를 많이 해주신 것 같아서 좋더라. 모나지 않게 다른 미술이나 의상, 분장과 잘 어우러진다 는 말을 들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설명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앞으로도 한국와 할리우드를 오가며 '좋은 작품'이라면 언제든 참여하고 싶다고 밝히며 "이왕 칼을 뽑은 것, 남들이 봤을 때 부러울 정도로 할리우드에서 좀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해보자는 마음이다"라고 열정을 보였다.

'웡카'는 31일 개봉한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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