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카카오 수사범위 넓힌다…"원아시아, 별도 혐의로 압수수색"

손선희 2024. 1. 23.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의 불법 시세 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카카오와 특수관계에 있는 자산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관련해 또 다른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 관계자들 관련 사건이 송치됐다"며 "수사 과정에서 시세 조종과 관련 없는 별개 혐의가 확인된 부분들이 있어 압수수색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의 불법 시세 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카카오와 특수관계에 있는 자산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관련해 또 다른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 관계자들 관련 사건이 송치됐다"며 "수사 과정에서 시세 조종과 관련 없는 별개 혐의가 확인된 부분들이 있어 압수수색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압수수색은 지난 17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구체적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관련해 지난주 (금감원으로부터) 송치된 부분들에 대해 다시 한번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고가 인수 논란에 대해서는 "관련자들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인수 당시 바람픽쳐스는 3년간 매출을 내지 못해 자본잠식 상태였는데, 카카오가 이 회사를 400억원에 사들여 고가인수 논란이 일었다.

남부지검은 최근 금융권에서 문제가 된 '불법 무차입 공매도'와 관련해 BNP파리바 홍콩법인, HSBC 홍콩법인에 대한 고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관련 수사를 위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5명이 파견됐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사건이) 정식으로 넘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금감원에서 확인된 자료가 방대해 내용 검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지검은 문재인 정부 당시 부실 수사 의혹이 있었던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다시 살피고 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라임펀드는 처음부터 재검토해서 (기존 수사에) 미비했던 점이 있는지, 라임펀드 자금 사용처가 어떻게 되는지 등 부분들을 하나하나 다 확인 중"이라면서도 "아직 수사 결과물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