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땀에도 피부 통증 있는 10대 여아, '습진'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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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0대 여자아이가 자신의 눈물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서마는 피부에 사소한 자극이 있어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자신의 눈물, 땀도 주의해야 한다.
습진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아토피 피부염이다.
이 때문에 피부 보호 장벽이 무너지고 습진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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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서마 윌리엄스(11)는 2022년부터 습진을 앓기 시작했다. 서마의 피부는 각질로 인해 빨갛게 변했고 전신에 물집이 퍼졌다. 서마의 어머니는 “병원에 데려갈 당시 피부가 다 벗겨져서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수준이었다”며 “원래 춤추는 걸 좋아하는데 이젠 피부 통증 때문에 추지 못한다”고 말했다. 서마는 피부에 사소한 자극이 있어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자신의 눈물, 땀도 주의해야 한다. 그의 어머니는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왜 자신은 저런 피부를 갖지 못하냐고 물어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서마는 현재 ‘듀피젠트(Dupixent)’라는 약물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다.
습진은 피부의 모든 염증성 병변을 지칭하는 피부염의 일종이다. 습진이 있으면 초기에는 가려움증과 물집, 구진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집이 부어오르고 피부가 붉어진다. 이후 붓는 증상이나 물집이 줄어들지만, 피부 주름이 늘어나고 피부가 두꺼워진다. 이외에도 색소 침착이 나타날 때도 있다. 환자들은 피부가 점점 갈라져 심할 경우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습진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아토피 피부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97만3636명으로,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습진은 습한 환경에 노출될수록 발생하기 쉽다. 특히 집안일을 많이 해서 피부가 물에 자주 닿거나 미용사 같은 직업을 가지면 물이나 세제 같은 자극 물질이 피부 각질층에 손상을 입힌다. 이 때문에 피부 보호 장벽이 무너지고 습진이 생기는 것이다. 습도가 낮아서 습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자극 물질이 피부를 침투해서 피부 장벽을 손상하는 경우다.
습진은 증상마다 다르게 치료한다. 환자들은 우선 습진을 유발하는 환경이나 위험요인을 파악해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습진이 나타난 지 얼마 안 됐으면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한다. 만약 증상 부위에 2차 감염이 생기면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습진이 만성화돼서 3~4주가 지나도록 낫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외에도 면역 억제제를 사용해 증상 완화를 시도한다. 습진을 예방하려면 피부에 자극을 주는 제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습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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