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숨 쉬면 심장질환 위험까지 높아져

신소영 기자 2024. 1. 23. 1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입으로 숨 쉬는 사람들은 코로 숨 쉬는 사람들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처럼 입이 아닌 코로 숨 쉬는 것은 혈압을 낮추고, 전반적으로 몸을 이완시켜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 호흡하면 입으로 숨을 쉴 때보다 뇌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입으로 숨 쉬는 사람들은 코로 숨 쉬는 사람들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입으로 숨 쉬는 사람들은 코로 숨 쉬는 사람들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플로리다 주립대 보건 및 인간 과학 분야 조셋 왓소 조교수 연구팀은 구강·비강 호흡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젊은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러닝머신 또는 실내자전거에서 운동하는 동안 무작위로 코나 입으로 숨 쉬도록 요청했다.

연구 결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참가자들이 코로 숨을 쉴 때 그들의 평균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더 낮다는 것이 발견됐다.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받기 위해 이완했을 때 동맥의 혈압을 말한다. 또한 코 호흡은 신체의 신경계를 '투쟁 또는 도피' 방식이 아닌 '휴식과 소화' 방식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처럼 입이 아닌 코로 숨 쉬는 것은 혈압을 낮추고, 전반적으로 몸을 이완시켜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휴식할 때만 해당했고 운동할 때는 코와 입 호흡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강 호흡은 심장 건강 이외에도 몸에 여러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입으로 숨을 쉬면 목이 외부 물질에 직접 노출돼 손상을 입기 쉽다. 입안이 건조해지고 충치, 잇몸 염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갑자기 공기가 입을 거쳐 폐로 들어가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숨은 입이 아닌 코로 쉬는 게 좋다. 코로 호흡하면 입으로 숨을 쉴 때보다 뇌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코 호흡이 폐 혈류를 증가시켜 뇌 산소 농도를 높이는 화학물질인 산화질소 수준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생리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Regulatory, Integrative and Comparative Phys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