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송학동고분군 중심, 가야 해상왕도 고성"

윤성효 2024. 1. 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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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다양한 사업 추진 ... 동외동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 등 계획

[윤성효 기자]

 송학동고분군을 포하만 경남 고성군 고성읍 전경.
ⓒ 고성군청
 
유네스코 세계유산 '송학동고분군'이 있는 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올해를 '가야 해상왕도 고성'을 내걸고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송학동고분군은 소가야의 중심고분군으로 5~6세기 후기 가야의 대외교류를 주도했던 소가야 정치체를 대표하며, 지난해 영호남 7곳 가야고분군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고성군은 "2024년을 맞이하여 세계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소가야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가야! 해상왕도 고성' 완성을 위하여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했다.

올해 송학동고분군 조사·정비를 본격 진행하고, 소가야 대표 생활유적인 '동외동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으로 '소가야 왕도 복원', 소가야로 향하는 해상관문 고성 내산리고분군 종합정비 출발로 '해상왕국 고성 건설'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가야 역사도시 종합계획 수립에 따른 가야문화권 정비 선도사업 공모 준비로 '소가야 역사도시' 기반 마련, 국가·도지정 문화유산의 적극 활용으로 군민과 함께하고 군민을 힘나게 하는 '문화·관광 도시 건설'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송학동고분군은 고성읍 무기산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구릉 주변에 위치한 8기의 가야 무덤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성군은 2020년 8월 28일부터 2022년 12월 3일까지 국비 2억 3000만 원으로 송학동고분군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추진했다며 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고성군은 7호분 발굴조사에 따라 지정구역 2402㎥을 확대하고 올해 국비 27억 9000만 원을 확보해 11가구에 대한 토지보상 및 건물 철거를 실시하며, 내년도 발굴조사와 소가야 유적의 홍보를 위한 노출전시관 건립(79억 원 예상)을 위해 국비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고성군은 "지난해 9월부터 고성 송학동고분군 15호분과 16호분 4,262㎥에 1차 시굴조사를 실시하였고, 1호분과 연계된 유적의 분포범위를 확인함으로써 문화유산 지정구역 확대 기반을 마련하였다"라며 "올해는 주변지역에 2차 시굴조사를 실시하여 문화재 지정구역(3만 1474㎥)을 확대하고 종합정비계획에 따른 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대대적 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외동 유적에 대한 국가사적 지정으로 '소가야 왕도 복원'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고성군은 "동외동 유적은 1974년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몇 차례 시굴조사로 '새무늬 청동기'가 발견되어 생활유적의 가치가 높아진 소가야의 대표 생활유적"이라고 했다.

고성군은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적인 고성 동외동 유적 분포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유적의 외곽부분에 대한 시굴조사 2회 실시로 문화재 지정구역 54필지 30633㎥를 문화재 지정구역으로 확대하여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라고 했다.

내산리고분군 종합정비와 관련해 고성군은 "적포만을 바로 인근에 두고 매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유적으로 고분군에서 해안이 한눈에 들어오며 국내에서 바다와 가장 인접한 고분군이다"라며 "2023년부터 2030년까지 385억 원의 국ㆍ도비 지원사업으로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진행중이다"라고 했다.

고성군은 이곳에 전시관(홍보관) 건립을 위한 발굴조사, 주차·진입도로 정비, 편의시설 정비로 관광객 편의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했다.

'소가야 역사도시 종합계획'과 관련해 고성군은 "문화유산, 생활환경, 도시계획, 미래관광, 녹지 등을 연계한 미래비전까지 제시해 향후 소가야 역사도시 조성을 위하여 종합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당 부서 회의 개최 등 계획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고성오광대 생생문화유산, 고성농요 기획공연, 고성향교 전통문화계승사업, 옥천사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 등 사업을 벌인다.

고성군 관계자는 "세계유산과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세계유산과 문화유산을 지역발전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2025년 세계유산축전·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사업 공모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 송학동고분군’.
ⓒ 고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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