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호흡곤란 여성 살린 英 의사, 비결은 '애플워치'

이금숙 기자 2024. 1. 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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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NHS(국가보건서비스) 소속 의사가 비행기에서 애플워치를 사용해 응급 상황을 겪은 노인 여성을 도운 사연이 등장했다.

지난 22일 BBC는 영국 헤리퍼드 출신의 NHS 의사 라시드 리아즈(43) 박사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리아즈 박사가 여성을 돕기 위해 나섰다.

여성은 처음에는 리아즈 박사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곧바로 그녀에게 심장 병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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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의사 라시드 리아즈 박사는 승무원에게 애플워치를 빌려 여성의 산소 포화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사진=BBC, 게티이미지뱅크
영국 NHS(국가보건서비스) 소속 의사가 비행기에서 애플워치를 사용해 응급 상황을 겪은 노인 여성을 도운 사연이 등장했다.

지난 22일 BBC는 영국 헤리퍼드 출신의 NHS 의사 라시드 리아즈(43) 박사의 사연을 소개했다. 리아즈 박사는 스키 휴가를 위해 라이언 에어를 타고 버밍엄에서 베로나로 이동 중이었다. 비행 중 자신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7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기내 승무원은 승객 중 의료진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리아즈 박사가 여성을 돕기 위해 나섰다. 여성은 처음에는 리아즈 박사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곧바로 그녀에게 심장 병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리아즈 박사는 승무원의 애플워치를 빌려 혈중 산소 수치를 측정했다. 애플워치의 혈중 산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측정한 값은 의료용이 아니지만, 응급 상황에서 혈중 산소 수치를 측정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확인 결과, 그는 여성의 산소 포화도가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승무원에게 산소 실린더를 요청해 이탈리아에 착륙할 때까지 여성의 산소 포화도를 유지했다. 여성은 착륙 후 의료진에게 인계돼 추가 의료 지원을 받고 빠르게 회복했다.

리아즈 박사는 "이번 비행 동안 장치 사용법에 대해 배운 것을 많이 활용했다"며 “이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기본 장치를 통해 기내 탑승 중 비상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교훈”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항공사에 혈당·산소포화도 측정기, 혈압계 등 응급 의료 장비를 기본적으로 갖추는 것도 권장했다. 리아즈 박사는 “이러한 의료 장비들은 긴급 상황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은 현재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을 놓고 의료 기술 회사 마심과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어, 지난 18일부터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이 없는 애플워치9와 애플워치 울트라2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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