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딩 좋은 공격수 찾아줘' IBM·세비야 '스카우트 AI' 개발
인공지능(AI)이 축구 선수 발탁에도 활용된다.
IBM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선수 영입과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스카우트 어드바이저'를 개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세비야와 협업을 통해 만들었다. IBM의 기업용 AI·데이터 플랫폼인 '왓슨엑스'(watsonx)의 자연어 처리기술을 바탕으로 세비야가 보유한 방대한 선수 정보 데이터를 접목해 제작됐다. 키와 몸무게, 속도, 골 수, 출전 시간 등의 정량적 데이터와 20만 건이 넘는 스카우팅 보고서에 포함된 평가 등 정성적 비정형 데이터가 선수를 분석하는 기초 자료가 된다.
영입하고 싶은 선수의 경기 스타일을 입력하면 스카우트 어드바이저가 요구사항에 맞는 선별된 후보자 목록을 생성하고, 각 선수에 대한 요약 보고서까지 제공한다.
'헤딩이 좋은 스트라이커를 찾아달라'고 입력하면 스카우트 어드바이저가 그에 맞는 후보군을 추천하고 선수별 보고서를 생성하는 식이다.
선수 영입에는 수백만 달러가 소요되지만 전통적으로 사람의 주관적인 관찰과 수동적인 데이터 분석에 의존해왔다고 IBM과 세비야는 설명했다. 스카우트 어드바이저의 활용으로 선수 영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IBM과 세비야는 기대하고 있다.
호세 마리아 델 니도카라스코 세비야 회장은 "이 프로젝트는 세비야와 전체 스포츠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 파울라 아시스 IBM EMEA 총괄 사장도 "적절한 보호장치와 거버넌스가 마련되면 AI는 더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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