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읽어주던 '일산 호박고구마' 팬 사연…하이킥의 그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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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문희가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에 깜짝 방문해 화제 되고 있다.
나문희는 이 자리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사연을 적어내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나문희는 지난달 19일 남편상을 치렀는데, 떠나간 배우자에 대한 그리움을 사연으로 적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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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문희가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에 깜짝 방문해 화제 되고 있다. 나문희는 이 자리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사연을 적어내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는 임영웅 전국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가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임영웅이 직접 팬의 사연을 읽어주는 '임영웅의 스페이스'가 진행됐다.
자신을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라고 밝힌 한 사연자는 "82살인데 아직 일하는 사람이다. 일하러 오랫동안 지방에 내려갔다가 남편이 보고 싶어서 전화를 걸었더니 넘어져서 이마를 다쳤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이후 남편은 병원에 입원했는데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먼저 하늘로 떠났다"며 "사별 이후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깊은 위안과 위로를 받았고,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자 사연을 보낸다"고 했다.
해당 사연자는 배우 나문희였다. '호박고구마'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나문희가 박해미와 말다툼하며 내뱉은 대사로, 온라인 공간에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나문희는 지난달 19일 남편상을 치렀는데, 떠나간 배우자에 대한 그리움을 사연으로 적어낸 것이다.
이후 공연장 전광판에 나문희의 모습이 잡히자 장내는 관객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나문희는 이날 마스크를 쓴 채 영화 '소풍'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영옥과 함께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임영웅도 나문희를 발견하고서 깜짝 놀라며 "제 노래로 위로받고 계시다니 너무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내에서는 '나문희! 나문희!'하고 함성이 터져 나왔고, 나문희는 두 팔로 하트를 그려 관객에게 화답했다.
한편 1941년생으로 올해 83세인 나문희는 1961년 MBC 라디오 공채 성우 1기로 데뷔한 이후 배우로 활동하며 영화 '하모니', '수상한 그녀', '아이 캔 스피크' 및 드라마 '전원일기', '소문난 칠공주',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다음 달 7일 영화 '소풍' 개봉을 앞두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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