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신작 3종 출시…시작은 '쿠키런: 모험의 탑'

차종관 2024. 1. 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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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모험의 탑’ CBT 개시
유리미궁과 성장던전 첫 공개
데브시스터즈, 올해 3종의 신작 출시 예정
‘쿠키런: 모험의 탑’

데브시스터즈가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쿠키런 IP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 CBT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3’에서 대중에게 선보인 바 있지만, 직접 어플리케이션 설치와 플레이를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3년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선보여 흥행했다. ‘쿠키런 포 카카오’부터 ‘라인 쿠키런’,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킹덤’등의 작품을 통해 글로벌 통합 누적 매출은 약 1조원, 누적 게임 이용자 수는 약 2억명에 이르렀다.

이번 작품 역시 쿠키런 IP가 연속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플레이해본 쿠키런: 모험의 탑은 이용자 간 협력과 직접 조작 전투경험을 강조한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으로, ‘액션’과 ‘탐험’의 재미가 컸다. 처음 3D 형태로 제작됐다는 점에서도 생경했다.

인게임 컷신.


쿠키런: 모험의 탑은 마법이 가득한 신비로운 탑 ‘팬케이크 타워’에 숨겨진 거대한 오븐의 봉인이 풀리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븐 속에서 깨어난 악한 기운들에게서 탑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가장 빛나는 마음을 가진 쿠키 ‘용감한 쿠키’가 팬케이크 타워를 오르는 여정을 떠난다. 팬케이크 타워는 층마다 각기 다른 모티브를 둔 세계로 구축돼 있다. 이용자는 각 층에 따라 달라지는 몬스터와 다양한 기믹, 어드벤처 요소를 극복해야 한다.

게임은 크게 스토리 모드와 레이드 모드 2가지 방식으로 플레이 할 수 있었다. 혼자나 둘이서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어드벤처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었고, 다른 이용자와는 역동적인 팀플레이를 통해 레이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번 CBT에서는 캐릭터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유리미궁과 성장던전이 처음 공개됐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모습.


한 층은 최대 15개 정도의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층마다 중간 보스와 최종 보스가 존재한다. 각 층의 레벨 디자인과 콘셉트는 모두 다른데, 이를 잘 파훼할 수 있는 쿠키를 선택하면 보다 전략적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나갈 수 있다. 이용자는 2종의 쿠키를 선택해 전장에 투입된다. 게임 도중 원하는 쿠키로 교체하는 ‘태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태그는 터치 한 번에 즉각적으로 이뤄졌다.

4인이 플레이하는 레이드 모드는 난이도가 4가지 단계로 구성됐다. 클리어할 시 희소한 장비나 강화 재료 등을 지급한다. 시즌마다 보스가 변경되기도 한다. ‘현상금 사냥꾼 밥&콘’은 최고 난이도를 선택할 경우 1만6000에 달하는 전투력을 지녀야 한다. 딜러만 있다고 좋은 게 아니다. 힐러 등 포지션을 슬기롭게 나눠야 보스에 지속적으로 저항할 수 있다.

이용자 간 협력이 중요한 레이드 모드에서는 도움을 요청하거나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이모티콘 시스템으로 빠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체력이 모두 소진되면 쿠키는 유령으로 변하는데, 부활 시스템으로 팀원의 도움을 받아 부활할 수도 있다.

전투 뿐 아니라 던전 내에 숨겨진 ’곰젤리‘와 보물상자를 찾아내는 것도 재밌는 탐험 요소 중 하나였다. 초반 스테이지에서는 대놓고 위치가 드러나 있지만, 상위 스테이지로 갈 수록 찾아내기 쉽지 않아 이용자의 끈기를 시험하게 했다.

첫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모습.


모바일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기자에게도 쿠키런: 모험의 탑의 인게임 조작 방식은 굉장히 간편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방향기, 특수 공격, 태그, 궁극기, 일반 공격, 대쉬가 조작 버튼의 전부였고, 모두 직관적이어서 활용하기 좋았기 때문이다. 캐릭터 액션과 더불어 효과음과 이펙트가 경쾌하고 타격감이 있어 전투의 손맛도 느끼기 쉬웠다.

패시브를 강화하는 ’아티팩트’는 쿠키별로 최대 1개 착용이 가능했다. 각 쿠키에 특화된 아티팩트를 착용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보였다. ‘장비’는 공격력을 높여주는 무기와 이외 능력치를 증가시키는 상하의, 모자 등이 있었다.

쿠키는 경험치 경험치 물약과 인게임 재화를 통해 레벨을 올릴 수 있었다. 쿠키 영혼석 조각 등으로 성급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다. 쿠키의 레벨과 성급을 높이면 기본 공격력, 방어력, 체력 등이 증가했다.

체리맛 쿠키를 뽑은 모습.


수익 모델(BM)은 유료 재화 ‘크리스탈’ 기반 쿠키 캐릭터 뽑기다. 크리스탈을 사용하면 기본 지급된 쿠키 외에도 △레몬제스트맛 쿠키 △호밀맛 쿠키 △크러쉬드페퍼맛 쿠키 △칠리맛 쿠키 등 에픽 등급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모험의 탑에 이어 총 3종의 신작을 올해 선보인다. 퍼즐 어드벤처 장르의 ‘쿠키런: 마녀의 성’과 실시간 배틀 액션 ‘쿠키런: 오븐스매시’가 그 주인공이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를 활용해 추가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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