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시작되나”...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1.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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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는 분위기다.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CNBC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2월 3일(현지시간) 이후 처음으로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당분간 추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4만8000달러 선까지 근접한 바 있다. 다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뉴스에 판매하는 이른바 ‘셀 더 뉴스(Sell The News)’ 현상이 발생하며 급락세에 돌입했다.

월가에서 차트 분석 대가로 알려진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레티지 설립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향후 3만6000달러까지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가격 조정이 길게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롭스 긴즈버그 울프 리서치 전략가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가 장기 주간 기준으로 과매수 상태에 있다”며 “역사적으로 이런 패턴이 두 번 나타났었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이후 정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하락장이 실망스러운 1분기의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 수준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실비아 자블론스키 디파이언스 ETF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나타난 ‘셀 더 뉴스’ 현상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다”면서 비트코인 조정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월 23일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4.44% 내린 3만96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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