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콘서트 등장한 ‘일산 호박고구마’, 알고 보니 나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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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먼저 하늘로 떠났어요. 사별 이후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깊은 위안과 위로를 받았고,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자 사연을 보냅니다."
가수 임영웅이 지난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연 콘서트 때 소개한 사연이다.
임영웅은 공연에서 사연을 소개한 뒤 "어머니~"라며 사연자를 찾았다.
임영웅은 "제 노래로 위로 받으신다고 하니 마음이 뿌듯하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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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먼저 하늘로 떠났어요. 사별 이후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깊은 위안과 위로를 받았고,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자 사연을 보냅니다.”
가수 임영웅이 지난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연 콘서트 때 소개한 사연이다. 발신자는 ‘국민 배우’ 나문희. 지난해 남편상을 당한 그는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라는 별명으로 이런 사연을 보냈다. ‘호박고구마’는 나문희가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대사로 뱉었던 유행어다.
나문희는 배우 김영옥과 함께 이날 공연장을 찾았다. 영화계에 따르면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 측이 공연 티켓을 마련했다. ‘소풍’엔 임영웅이 작사·작곡한 노래 ‘모래알갱이’가 삽입됐다.
임영웅은 공연에서 사연을 소개한 뒤 “어머니~”라며 사연자를 찾았다. 화면에 나문희와 김영옥이 잡히자 관객들은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다. 임영웅은 “제 노래로 위로 받으신다고 하니 마음이 뿌듯하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배우를 향해 “즐거우시다면 선생님도 피해 가실 수 없다”며 하트를 요청하기도 했다. 나문희와 김영옥을 팔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 모양을 그렸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방송한 MBN ‘토크백’에서도 임영웅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김영옥은 “임영웅이 노래 사용을 허락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얼마나 (위상이) 대단한데. 우리 마음의 왕”이라고 했다. 나문희도 “나도 임영웅을 너무 좋아한다”고 호응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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