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살’ 주윤발, 하프마라톤 ‘2시간 26분’ 완주… “홍콩의 ‘포레스트 검프’ 될 것”

전종보 기자 2024. 1. 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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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이 68세 나이에 하프 마라톤에 도전해 2시간 26분 8초 기록으로 완주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주윤발은 지난 21일 홍콩 침사추이에서 열린 홍콩마라톤에 출전해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제1회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하프 마라톤에 도전해 2시간 27분 56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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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68) / 중국신문망 영상 캡처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이 68세 나이에 하프 마라톤에 도전해 2시간 26분 8초 기록으로 완주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주윤발은 지난 21일 홍콩 침사추이에서 열린 홍콩마라톤에 출전해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이날 마라톤에는 7만4000여명이 참가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제1회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하프 마라톤에 도전해 2시간 27분 56초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록을 1분 이상 단축했다.

주윤발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60세가 지난 2번째 갑자로 보면 나는 겨우 9살”이라며 “내년에는 더 열심히 노력해 기록을 2시간 15분으로 단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노인이 함께 뛰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홍콩인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조깅을 꾸준히 해온 주윤발은 지난해 10월 한국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을 때도 조깅을 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앞으로 “홍콩의 ‘포레스트 검프’가 돼 전 세계를 뛰고 싶다”는 포부 또한 밝혔다. 미국 배우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경계성 지능을 가진 주인공이 달리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며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편,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주윤발은 ‘영웅본색’, ‘첩혈쌍웅’, ‘와호장룡’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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