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굳히기냐, 헤일리 반전이냐... 미 공화 경선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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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의 분수령이 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현지시각으로 23일 열린다.
공화당 첫 경선이었던 지난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는 당원만 참가하는 것과 달리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일반 유권자도 투표할 수 있는 데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양자 대결 구도 처음 치러지는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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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전망하는 미 CNN 방송 |
ⓒ CNN |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의 분수령이 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현지시각으로 23일 열린다.
공화당 첫 경선이었던 지난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는 당원만 참가하는 것과 달리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일반 유권자도 투표할 수 있는 데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양자 대결 구도 처음 치러지는 대결이다.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승리한다면 '대세론'에 일찌감치 쐐기를 박을 수 있고, 만약 헤일리가 이변을 일으켜 1위를 하거나 지더라도 박빙 대결을 벌일 경우 경선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전 노리는 헤일리... 판세는 트럼프가 유리
헤일리는 상대적으로 온건 성향의 공화당원과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은 무당층이 많은 뉴햄프셔에서 선전한 뒤 여세를 몰아 2월 24일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미 CNN 방송 여론조사(17~20일)에 따르면 뉴햄프셔 경선에 투표하겠다는 무당층 유권자 중 58%가, 자신이 온건 성향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의 71%가 헤일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뉴햄프셔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50%, 헤일리가 39%의 지지율로 두 자릿수의 격차를 보였다.
경선이 다가올수록 여러 상황이 트럼프에게 유리해지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위에 올랐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전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또한 흑인으로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하원 의원을 지냈고 이번 경선에도 참여했다가 먼저 사퇴한 팀 스콧 의원도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다.
▲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전망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
ⓒ 뉴욕타임스 |
<뉴욕타임스>는 "트럼프는 공화당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디샌티스를 1년 만에 잔혹하게 축출했다"라며 "헤일리도 이번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후원자들에게 자신이 좋은 투자처라는 것을 확신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트럼프의 대안이 되려는 헤일리에게 중요한 시험대"라며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것을 막을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헤일리는 경선을 하루 앞두고 뉴햄프셔 프랭클린 유세에서 "이 나라의 정치 엘리트들이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내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라며 "미국은 대관식을 하는 나라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용기가 필요하다"라며 "우리에게는 (트럼프가 재집권이 아닌) 다른 계획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라고 호소했다.
반면에 트럼프는 "헤일리는 공화당원이 아닌 무당층에 지지를 호소함으로써 자신이 아웃사이더라는 것을 증명했다"라며 "헤일리에게 투표하는 사람들은 11월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크게 이길수록 부패한 조 바이든과 법무부를 무기화한 급진 좌파 깡패, 가짜 뉴스 미디어에 더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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