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0골’ 중국 감독도 안다…“골 없는 축구는 축구가 아니다” [아시안컵]
김희웅 2024. 1. 23. 12:51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무승으로 마친 후 거듭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것에도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얀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1로 졌다. 앞서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득점 없이 비긴 중국은 조별리그 3경기 2무 1패, 0득점 1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중국의 이번 대회가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A조 3위를 마크한 중국은 다른 조 상황에 따라 16강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다만 ‘기적’이 따라야 한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토너먼트 진출 확률은 단 1.1%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AFC에 따르면, 얀코비치 감독은 카타르전을 마친 후 “오늘 경기처럼 모든 경기가 매우 팽팽했다”면서도 “실망스럽다. 물론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기대했고 전반전 이후에는 더 많은 것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골이 없는 축구는 축구가 아니며, 골을 넣지 못하면 큰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애초 중국은 아시아에서도 큰 기대를 받는 팀은 아니다. 하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슈팅 35회를 기록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은 분명 굴욕적인 기록이다.
얀코비치 감독은 “우리가 여기서 치른 세 경기에서 매번 많은 기회를 놓쳤다. 득점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기대할 수 없다”며 “우리의 운명은 더 이상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고, 다른 결과에 의존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승점 2를 얻은 중국은 적어도 다른 조 3위 2개 팀보다 앞서야 한다. 이미 다른 조 2개 팀이 중국보다 앞서 있다. D조 3위 인도네시아와 E조 3위 바레인이 승점 3씩을 얻었다.
B조, C조, F조의 상황에 따라 중국의 운명이 달라진다. B조는 시리아, C조는 팔레스타인, F조는 오만이 조 3위이며 각각 1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1씩 얻었다. 공교롭게도 세 팀은 모두 조 꼴찌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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