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파이어볼러' 채프먼, 피츠버그와 1년 140억 계약…배지환과 한솥밥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이 배지환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FA 구원투수 채프먼이 1년 1050만 달러(약 14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고, 신체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양 측의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빅리그에 입성한 채프먼은 데뷔 첫 시즌 15경기 13⅓이닝 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한 데 이어 이듬해 54경기 50이닝 4승 1패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채프먼이 마무리로 정착한 건 2012시즌이었다. 68경기 71⅔이닝 5승 5패 6홀드 38세이브 평균자책점 1.51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고,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68경기 63⅔이닝 4승 5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54, 54경기 54이닝 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을 마크했고 2015년 65경기 66⅓이닝 4승 4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양키스에서 2016시즌을 시작한 채프먼은 시즌 도중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됐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해 채프먼의 성적은 59경기 58이닝 4승 1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55.
2016시즌 이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채프먼은 5년 총액 8600만 달러의 조건으로 다시 양키스와 손을 잡았다. 당시 구원투수로선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그만큼 채프먼의 위력적인 구위가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채프먼은 2017년 52경기 50⅓이닝 4승 3패 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3.22, 2018년 55경기 51⅓이닝 3승 1홀드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45, 2019년 60경기 57이닝 3승 2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21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즌이 단축된 2020년에는 13경기 11⅔이닝 1승 1패 3세이브의 성적을 올렸다.
2021년 61경기 56⅓이닝 6승 4패 1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36으로 호투를 펼친 채프먼은 이듬해 43경기 36⅓이닝 4승 4패 1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으로 예년보다 부진했다. 빅리그 데뷔 이후 그가 4점대의 평균자책점을 나타낸 건 2022시즌이 처음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1년 375만 달러에 계약한 채프먼은 시즌 도중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고, 컵스 시절이었던 2016년처럼 트레이드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캔자스시티 시절을 포함한 지난해 성적은 61경기 58⅓이닝 6승 5패 14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09.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월드시리즈 성적은 2경기 1⅔이닝 평균자책점 5.40이다.
전성기에 비하면 구위가 조금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채프먼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스프링캠프 이전에 자신의 행선지를 찾았다. 특히 피츠버그는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팀 중 하나로, 채프먼의 합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피츠버그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4.27로 15개 구단 중에서 10위에 그쳤다. 콜린 홀더맨이나 라이언 보루키, 마무리투수 데이비드 베드너 정도를 제외하면 팀 입장에서 믿고 맡길 만한 불펜투수가 없었다. 채프먼이 필승조에 힘을 보태면서 베드너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MLB.com은 "채프먼은 경기 후반 이닝을 맡아줄 것으로 예상되고, 팀 내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게 된다"며 "피츠버그는 올겨울 마틴 페레즈와 마르코 곤잘레스를 영입하면서 선발진을 재정비해야 하는 가운데, 불펜을 강화하는 건 6회부터 9회까지의 격차를 줄이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MLB네트워크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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