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7년차’ 이경훈 “루키 심정으로 다시…안병훈의 선전이 동기부여”

정대균 2024. 1. 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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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의 각오로 임하겠다. 안병훈의 선전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올해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7년차가 되는 이경훈(32·CJ)의 각오다.

이경훈은 2018-19시즌에 PGA투어에 데뷔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병훈(32·CJ)의 선전이 동기부여가 된다는 이경훈은 "투어가 단부제로 복귀하면서 꼭 루키가 된 기분"이라며 "톱50에 들기 위해 열심히 하고 더 집중할 것이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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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인슈어런스 개막 사흘 앞두고 각오 밝혀
우승 후보 5위 임성재와 김성현도 출사표 던져
이경훈. AP연합뉴스

“루키의 각오로 임하겠다. 안병훈의 선전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올해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7년차가 되는 이경훈(32·CJ)의 각오다. 이경훈은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달러) 개막을 사흘 앞둔 23일(한국시간)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경훈은 2018-19시즌에 PGA투어에 데뷔했다. 2021년과 2022년엔 AT&T 바이런 넬슨을 연거푸 제패하며 한국인 최초로 PGA투어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부진했다. 33개 대회에 출전해 3분의 1인 11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톱10’은 4차례 뿐이었다. 페덱스컵 랭킹 77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플레이오프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경훈은 “작년에 퍼트가 잘 안됐다. 샷이 좋으면 퍼트가 안되고 퍼트가 되면 샷이 안되는 엇박자 연속이었다”고 부진 원인을 밝히면서 “다시 잘하려면 같은 타이밍에 아이언과 퍼트가 잘 맞아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경훈은 퍼트 외에 아이언샷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이언과 퍼트가 밸런스를 유지해 매주 기복없는 플레이를 하면 좋은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이경훈은 시즌 개막에 앞서 올랜도에서 아이언샷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병훈(32·CJ)의 선전이 동기부여가 된다는 이경훈은 “투어가 단부제로 복귀하면서 꼭 루키가 된 기분”이라며 “톱50에 들기 위해 열심히 하고 더 집중할 것이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이경훈은 “최근 2년간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인내심이 요구되는 코스”라며 “남코스 보다는 북코스에서 타수를 많이 줄여야 한다. 매일 3~4언더씩 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북코스(파72·7258야드와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북코스와 남코스에서 번갈아 경기를 치른다. 2라운드 종료 뒤 컷을 통과한 선수들은 남코스에서 3, 4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이경훈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뭔가를 해내려고 하는 마음은 내려놓고 내가 잘하는 골프로 회복하기 위해 연습을 더 열심히 하고 집중하는 게 올해의 목표”라며 “그러면 우승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다”라고 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는 이경훈 외에 임성재(25·CJ)와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2019년 부터 6년 연속 출전이다. 2022년 공동 6위, 2023년 공동 4위 등 최근 2년간 연속 ‘톱10’에 입상했을 정도로 코스와 궁합이 나쁘지 않다. 이를 감안해 PGA투어 홈페이지는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 임성재를 5위에 올렸다.

작년 우승자 맥스 호마를 비롯해 세계랭킹 5위 잰더 셔플레(이상 미국), 2023 DP 월드투어 올해의 선수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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