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의료 파업 반복되나… 전공의 86% "의대 증원 시 집단행동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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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단체가 의대 정원 확대 시 의료총파업 등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범위한 업무를 맡는 전공의가 의료총파업에 참여할 경우, 진료 시스템 자체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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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55개 수련 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응하는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설문한 결과, 전공의 86%가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고 22일 밝혔다. 대전협은 이번 조사가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시행한 공식 설문은 아니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전체 전공의 대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대응 방안과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며,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와도 단체 행동에 대해 소통 중이라고 했다.
대전협은 지난 2020년 의료총파업 당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의협의 집단휴진 참여율은 낮았으나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율이 약 80%에 달해 그 파급력이 컸다. 특히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서울 내 대형병원은 당시 진료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환자 피해 사례가 적잖게 발생했다. 2020년 의료총파업 때 정부가 운영했던 '집단 휴진 피해 신고 지원 센터'에 따르면, 파업으로 인한 환자 피해 사례는 약 180건이었다.
박단 대전협 회장은 "정말 의사가 부족한지부터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OECD 자료만 놓고 봐도 의사 수를 제외한 기대 여명 등 여러 지표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정확한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해 정부와 의료계 공동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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