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저항 줄여 주행거리 늘린다"…현대차·기아, 에어 스커트 신기술

우수연 2024. 1. 23. 1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고속주행 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 스커트(Active Air Skirt·AAS)' 기술을 23일 공개했다.

AAS는 차량이 고속 주행을 할 때 범퍼 아래를 통해 유입된 공기 흐름을 조절해 바퀴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제네시스 GV60에 AAS를 탑재한 결과 공기저항계수(Cd)를 0.008 낮춰 2.8%의 항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고속주행 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 스커트(Active Air Skirt·AAS)' 기술을 23일 공개했다.

AAS는 차량이 고속 주행을 할 때 범퍼 아래를 통해 유입된 공기 흐름을 조절해 바퀴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제네시스 GV60에 AAS를 탑재한 결과 공기저항계수(Cd)를 0.008 낮춰 2.8%의 항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6㎞의 추가 항속거리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현대차·기아는 관련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출원했으며 내구성·성능 테스트를 거쳐 양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AAS는 범퍼와 양쪽 앞 바퀴 사이에 달려있다. 평소엔 숨겨져 있다가 공기 저항이 구름 저항보다 커지는 시속 80㎞에서 작동하고 시속 70㎞에서 다시 들어간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속도에 따라 AAS를 들락날락하게 만든 이유를 "특정 속도 구간에서 빈번한 작동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의 액티브 에어 스커트 기술[사진=현대차·기아]

AAS가 차량 전면을 완전히 가리지 않고 타이어 앞쪽만 가린 이유도 있다. 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와 연관이 있다. 플랫폼 바닥이 편평해 타이어 부분만 가리는 것이 공력 효과 개선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AAS는 시속 200㎞ 이상의 고속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아랫부분을 고무 재질로 만들어 고속 주행에서 외부 물체가 튀어 파손될 수 있는 위험을 낮춤과 동시에 결합 강건성을 확보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 기술은 공력성능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같은 모델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기역학 성능 개선을 통해 전기차의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