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슈퍼 결승골 3전승, 중국 무득점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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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베스트 골로 박제될 만한 그림같은 장면이 중국의 마지막 희망을 무너뜨렸다.
이미 1위 자리를 확보한 개최국 카타르가 유일한 유효슛을 바로 결승골로 때려 넣은 것이다.
게임 시작 후 7분만에 중국은 빠른 템포의 첫 골을 넣을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조별리그 무실점 전승 기록으로 16강에 오른 개최국 카타르는 오는 30일 오전 1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CDE조 3위 팀과 만나게 되는데 현재 순위로는 D조 3위 인도네시아나 E조 3위 바레인 중 한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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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중국의 경기. 하산 알 하이도스가 선취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23 |
ⓒ 연합뉴스 |
조별리그 베스트 골로 박제될 만한 그림같은 장면이 중국의 마지막 희망을 무너뜨렸다. 이미 1위 자리를 확보한 개최국 카타르가 유일한 유효슛을 바로 결승골로 때려 넣은 것이다.
반면에 중국은 2개의 유효슛을 기록했지만 끝내 조별리그를 무득점으로 끝냈다. 16강 진출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승점 2점(0득점 1실점)으로 16강에 턱걸이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바르톨로메 마르케스 로페스(스페인) 감독이 이끌고 있는 카타르 남자축구대표팀이 23일 밤 12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A조 세 번째 게임에서 중국을 1대 0으로 물리치고 무실점 전승 기록으로 16강에 올랐다.
아피프와 알 하이도스, 슈퍼 골 합작
예상했던 것처럼 개최국 카타르는 1.5군이라고 말할 수 있는 후보 선수들을 대거 내세우며 비교적 홀가분한 조별리그 마지막 게임 숨고르기를 했다. 반면에 승점 1점, 1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중국은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했다.
게임 시작 후 7분만에 중국은 빠른 템포의 첫 골을 넣을 것처럼 보였다. 장 위닝이 왼쪽에서 빠르게 밀어준 공을 웨이 스하오가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날카롭게 골을 노린 것이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카타르 골문 왼쪽 기둥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고 말았다.
앞선 두 게임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던 웨이 스하오는 36분에도 카타르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카타르 골키퍼 사드 알 쉬브가 각도를 줄이며 달려나와 온몸으로 막아냈다.
전반전 결정적인 두 번의 기회를 날려버린 중국은 후반전에 뼈아픈 결승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카타르 벤치에서 64분에 한꺼번에 두 선수를 들여보냈는데 4만2104명 홈팬들이 기다린 에이스 두 선수 '아크람 아피프, 하산 알 하이도스'였다.
로페스 감독의 교체 카드가 신의 한 수라는 것을 증명하듯 두 교체 멤버는 거짓말처럼 65분 18초에 슈퍼 골을 합작했다. 아크람 아피프가 올려준 왼쪽 코너킥을 중국 페널티 에어리어 반원 밖에서 받은 하산 알 하이도스가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을 그대로 꽂아넣은 것이다. 중국 골키퍼 양 쥔링이 자기 오른쪽으로 날아올랐지만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궤적으로 빨려들어간 슈퍼 골이었다.
이 골은 E조 첫 게임에서 한국의 이강인이 터뜨린 왼발 감아차기 결승골과 함께 조별리그 최고의 골 목록에 오랫동안 저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감격한 카타르 동료 선수들은 마치 우승을 차지한 듯한 헹가래 세리머니로 하산 알 하이도스를 높이 들어올렸다.
이에 중국 벤치에서도 곧바로 웨이 스하오를 빼고 우 레이를 들여보낼 정도로 다급하게 대처했는데 또 한 번 골 취소 판정으로 분루를 삼켰다. 87분에 교체 선수 지앙 셴롱의 오른발 슛이 카타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지만 2부심의 깃발이 높이 올라가 있었다. 직전 왼쪽 끝줄에서 리우 양의 왼발 발리 크로스가 넘어오는 순간 이미 엔드 라인을 통과했다는 판정이었다.
이렇게 조별리그 무실점 전승 기록으로 16강에 오른 개최국 카타르는 오는 30일 오전 1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CDE조 3위 팀과 만나게 되는데 현재 순위로는 D조 3위 인도네시아나 E조 3위 바레인 중 한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레바논에게 2-1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쓴 타지키스탄은 A조 2위 자격을 얻어 16강에서 C조 2위와 만나게 되는데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아랍에미리트가 유력하다.
2023 AFC 아시안컵 A조 결과
(1월 23일 오전 0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 도하)
★ 카타르 1-0 중국 [골-도움 기록 : 하산 알 하이도스(65분 18초,도움-아크람 아피프)]
◇ 카타르 선수들(4-5-1 포메이션)
FW : 아흐메드 알라(46분↔아흐메드 알 가네히)
MF : 칼리드 무니르, 모스타파 메샬(64분↔하산 알 하이도스), 압둘아지즈 하템(46분↔자셈 가베르), 알리 아사드, 유수프 압두라시그(64분↔아크람 아피프)
DF : 술탄 알 브라케, 알마흐디 알리, 부알렘 코우키, 바삼 알 라위
GK : 사드 알 쉬브(46분↔살라 자카리아 / 63분↔메샬 바르샴)
◇ 중국 선수들(5-4-1 포메이션)
FW : 장 위닝
MF : 린 리앙밍(75분↔탄 롱), 왕 샹유안(85분↔지앙 셴롱), 우 쉬(67분↔슈 신), 웨이 스하오(67분↔우 레이)
DF : 리우 양, 주 천지에, 장 광타이, 장 린펑, 리우 빈빈(46분↔시에 펑페이)
GK : 양 쥔링
◇ A조 최종 순위
1 카타르 9점 3승 5득점 0실점 +5
2 타지키스탄 4점 1승 1무 1패 2득점 2실점
3 중국 2점 2무 1패 0득점 1실점 -1
4 레바논 1점 1무 2패 1득점 5실점 -4
◇ B~F조 3위까지 현재 순위
B조 호주(6점), 우즈베키스탄(4점), 시리아(1점)
C조 이란(6점), UAE(4점), 팔레스타인(1점)
D조 이라크(6점), 일본(3점), 인도네시아(3점)
E조 요르단(4점), 한국(4점), 바레인(3점)
F조 사우디 아라비아(6점), 태국(4점), 오만(1점)
◇ 16강 대진표
카타르 - CDE조 3위 (1월 30일 오전 1시, 알 바이트 스타디움)
타지키스탄 - C조 2위 (1월 29일 오전 1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F조 1위 - E조 2위 (1월 31일 오전 1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E조 1위 - D조 2위 (1월 31일 오후 8시 30분, 알 투마마 스타디움)
B조 1위 - ACD조 3위 (1월 28일 오후 8시 30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B조 2위 - F조 2위 (1월 30일 오후 8시 30분, 알 자누브 스타디움)
C조 1위 - ABF조 3위 (2월 1일 오전 1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D조 1위 - BEF조 3위 (1월 29일 오후 8시 30분,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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