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1.1%’ 중국, 16강행도 사실상 ‘불가능’…기적 필요한 경우의 수 [아시안컵]
김희웅 2024. 1. 23. 09:47
3경기 0골 1실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중국이 받은 성적표다. 무색무취로 조별리그를 마친 중국은 여전히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물론 기적이 따라야 한다.
중국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1로 졌다. 앞서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득점 없이 비긴 중국은 조별리그를 조 3위로 마감했다.
2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6개 조 1, 2위 팀과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가장 먼저 조별리그를 마친 중국은 다른 조의 상황에 따라 녹아웃 스테이지를 경험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실낱 희망’이란 표현도 무색하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의 예측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단 1.1%.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다.
중국이 현 상황을 자초했다. 앞서 2무를 거두고 카타르와 최종전을 앞둔 중국의 16강행 확률은 52.1%였다. 카타르가 이미 2승을 거두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터라 중국의 승리,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기회도 스스로 걷어찼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3위 6개 팀 중 4개 팀이 오를 수 있는 만큼, 승점 2를 얻은 중국은 적어도 2개 팀보다 앞서야 한다. 벌써 2개 팀이 중국보다 앞서 있다. D조 3위 인도네시아와 E조 3위 바레인이 승점 3씩을 얻었다.
B조, C조, F조의 상황에 따라 중국의 운명이 달라진다. B조는 시리아, C조는 팔레스타인, F조는 오만이 조 3위이며 각각 1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1씩 얻었다.
B조 3위인 시리아는 꼴찌 인도(승점 0), C조 3위인 팔레스타인은 홍콩(승점 0), F조 3위인 오만은 팔레스타인(승점 0)과 최종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중국을 앞지르고 16강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세 팀 모두 조 ‘꼴찌’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B, C, F조 3, 4위 맞대결 중 2경기 이상 승부가 갈린다면,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아직 승점이 없는 3개 조의 4위 팀이 승리해도 중국을 앞지르게 되기 때문이다.
세 조의 3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나도 중국의 토너먼트행을 장담할 수 없다. 순위를 가릴 때 활용되는 득실 차에서는 C조 3위 팔레스타인만이 중국보다 쳐져있다. B조 3위 시리아와, F조 3위 오만은 현재 득실 차가 –1로 중국과 같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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