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그리운 울버햄턴, 무득점 무승부…오닐 감독 "기회 많았는데" 아쉬움 표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주포 황희찬을 대표팀에 보낸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2023-2024 PL 21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이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과 0-0으로 비겼다. 울버햄턴은 10위 뉴캐슬유나이티드와 승점 29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11위다.
울버햄턴은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로 공격진을 구성해 브라이턴 원정에 나섰다. 28.3%로 점유율이 한참 밀리면서도 슈팅 8회, 유효슈팅 3회를 기록했는데 끝내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한 개리 오닐 울버햄턴 감독은 "많은 기회가 있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좋은 위치에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경기력은 만족스러웠지만 득점하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다. 우린 오늘 충분히 득점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황희찬의 이탈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울버햄턴은 지난 세 시즌 동안 경기당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리그 득점 하위권을 전전했으나 올 시즌엔 중위권 수준의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 황희찬과 네투의 각성이 공격력 향상에 큰 힘이 됐다. 최다 득점 6위에 올라있는 황희찬은 리그 20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데,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다.
울버햄턴은 아직 황희찬 없이 몇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당장 다음 경기인 FA컵 4라운드는 상대 팀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이라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지만, 2월부터는 까다로운 리그 경기들이 이어진다. 황희찬은 한국의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브렌트퍼드와의 3연전에 모두 결장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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