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 던랩, 세계랭킹 4061계단 '수직 상승'

윤승재 2024. 1. 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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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591=""> 닉 던랩.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yonhap>


아마추어 대학생 신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닉 던랩(20·미국)의 세계골프랭킹이 무려 4061계단 폭등했다.

닉 던랩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끝난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를 치며 우승했다. 

미국 앨라바마 대학 2학년인 던랩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신분이다. 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건 1991년 PGA 투어 노던 텔레콤 오픈(투손 오픈)에서 우승한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 만. 던랩은 2013년 19세의 나이로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우승자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역대급 드라마를 쓴 던랩의 세계랭킹도 수직상승했다. 23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골프랭킹(WGR)에 따르면, 닉 던랩은 무려 4061위가 오른 6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 순위는 4129위였다. 던랩은 아마추어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나란히 공동 25위(19언더파)를 기록한 한국인 선수들의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임성재는 지난주보다 한 단계 떨어진 28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시우는 47위 자리를 지켰다. 이경훈은 80위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김주형이 한 단계 하락한 15위에, 안병훈도 두 단계 떨어진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20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3일 발표된 여자골프랭킹에서 전주보다 3단계 상승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만에 TOP10에 복귀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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