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속 물건 사라졌다"…유명 배우도 울린 이 나라 공항

하수영 2024. 1. 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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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칸쿤의 한 해변. 중앙포토

최근 멕시코에서 출발해 미국을 거쳐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에서 수화 물품 도난 피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여행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밀레니오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을 경유하는 멕시코 칸쿤발 인천행 항공기 위탁 수하물에서 귀중품이 없어지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구체적인 피해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상당한 액수를 피해 본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전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위탁 수하물 내 귀중품의 경우 대체로 항공사 보험 처리 한도를 넘어서는 액수인 데다, 관련 운항 약정에 도난에 따른 보상 부분이 명확히 기재되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유사 피해에 대해 현지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적극적인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피해 예방을 위해 귀중품은 직접 휴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방영된 어린이 드라마 '천사들의 합창'(원제 '카루셀')에서 부잣집 딸 마리아 호아키나 역을 맡았던 폴란드계 멕시코 유명 배우 루드비카 팔레타(45)가 지난해 칸쿤 공항에서 수화물을 도난당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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