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다 나았는데, 코막힘은 여전… 수면 상태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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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에 걸렸다 다 나은 후에도 코막힘 증상만 여전히 이어진다면, 자는 중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고 있진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수면 중 구강 호흡을 하면 코로 숨을 쉬는 사람보다 코막힘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자는 중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이 코로 숨을 쉬는 사람보다 평소 코막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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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방송인 로저 헨더슨(Roger Henderson) 박사 연구팀은 함께 잠에 드는 커플 약 1000쌍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약 18%가 함께 자는 사람이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쉰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자는 중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과 코로 숨을 쉬는 사람이 평소 겪는 불편함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자는 중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이 코로 숨을 쉬는 사람보다 평소 코막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컸다. 구강호흡을 하는 사람은 약 31%가 코막힘을 자주 겪는다고 답했지만, 코로 숨을 쉬는 사람은 단지 15%만 코막힘을 겪었다.
헨더슨 박사는 "코가 막혀서 구강호흡을 할 수도 있지만, 구강호흡 습관으로 코막힘 증상이 악화할 수도 있다"며 "수면 중 구강 호흡은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입으로 호흡하면 몸에 산소가 덜 전달돼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주간에는 피로감이 증가한다. 또 입이 건조해져 충치와 잇몸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면역 기능도 떨어진다. 콧속 점막과 코털 등이 각종 세균과 유해 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입으로 숨을 쉬면 세균과 오염물질들이 여과작용 없이 바로 몸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산동대 장허 박사 연구팀 결과 수면 호흡장애가 있는 환자는 면역력이 불량하고, 스크레스와 전신 염증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호흡을 예방하려면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여야 한다. 또 천장을 보는 자세는 혀가 기도 입구를 막아 증상을 악화하므로 옆으로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강호흡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이 중 두 가지 이상 해당하면 구강호흡을 의심 해 봐야 한다.
1. 코를 곤다.
2. 아침에 쉽게 일어나지 못한다.
3. 자고 나면 목이 마른다.
4. 잠이 깊게 들지 못한다.
5. 입술이 자주 말라 있다.
6. 자는 도중 화장실에 자주 간다.
7. 위액이 넘치는 역류성식도염이 있다.
8. 피부가 거칠고 아토피, 천식이 있다.
9. 이를 간다.
10. 항상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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