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빠진 이집트, 네이션스컵 16강 극적 진출…3무로 조 2위 차지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집트가 일단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토너먼트로 올라섰다.
23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위치한 스타드 펠릭스 우푸에부아니에서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B조 3차전을 치른 이집트가 카보베르데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집트는 전반 추가시간 질손 타바레스의 터닝 슛에 먼저 실점을 허용한 뒤 후반 5분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뒤쪽으로 흐른 공을 따낸 트레제게가 아흐메드 헤가지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대 가까이로 접근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엔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트레제게가 전방으로 길게 보낸 공을 모스타파 모하메드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를 넘어 간 슈팅이 골라인을 넘어갔다. 힘들게 역전승를 따내는 듯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9분 브라이언 테이세이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승리를 놓쳐 자력으로 확정하진 못했지만, 이집트는 어부지리로 2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B조 다른 두 팀의 맞대결에서 모잠비크와 가나가 승점 1점씩 나눠가진 덕분이었다. 이 경기도 극적이었다. 0-2로 뒤지던 모잠비크가 후반 추가시간에 연속골을 터뜨려 가나와 비겼다. 2무 1패가 된 가나와 모잠비크가 나란히 승점 2에 머무르면서 조별리그 3무를 기록한 이집트가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집트는 전력에 큰 타격이 있는 상황이다. 핵심 공격수 살라가 2차전 가나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살라가 일단 16강전까지 결장할 거라 발표했으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부상 상태가 더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차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살라는 일단 소속팀 리버풀로 복귀해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집트가 결승에 진출하고 회복이 순조로우면 대회가 끝나기 전 대표팀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살라와 이집트는 지난 대회 결승에 올라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사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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