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이다" 中 매체 좌절...중국, 역사상 첫 조별리그 '무득점' [아시안컵]

김환 기자 2024. 1. 2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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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무득점으로 마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이전 열두 번의 아시안컵에 참가해 조별예선에서 적어도 한 골은 넣었다. 이는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 참가한 이후 달성한 역대 최악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아시안컵 역사상 중국이 조별예선에서 득점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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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무득점으로 마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현지 매체들도 중국의 처참한 경기력과 결과에 탄식했다.

중국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중국이 16강 진출을 안정적으로 확정 지으려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둔 중국은 현재 승점 2점으로 A조 2위에 위치했는데, 카타르전에서 비기거나 패배할 경우 조 3위로 내려갈 수 있었기 때문.

중국은 총력전을 펼쳤다. 대표팀의 간판 스타 우레이가 벤치에 앉은 가운데 장유닝과 웨이스하오가 최전방에 섰다. 왕샹위안, 우시, 린리앙밍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는 류양, 주천제, 장광타이, 장린펑, 류빈빈이 수비를 구성했다. 골문은 얀쥔링이 지켰다.

반면 2차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카타르는 로테이션을 가동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에이스인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 주전 골키퍼 메샬 바르샴 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대신 아흐메드 알라이딘, 알리 아사달라 등 후보 자원들이 대거 선발로 출전했다.

중국은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격으로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카타르에 밀렸다. 카타르는 중원에 배치된 선수들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중국의 압박을 풀어낸 뒤 날카로운 공격 전개로 중국의 골문을 노렸다.

또다시 중국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골 결정력이었다. 전반 36분 우시의 슈팅이 빗맞아 웨이스하오에게 향했다. 웨이스하오는 수비 견제 없는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웨이스하오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중국은 교체카드를 통해 변화를 꾀했지만, 여전히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오히려 카타르의 후보 자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선제 실점도 허용했다. 후반 23분 교체로 들어온 아피프가 알 하이도스에게 패스했고, 알 하이도스가 정교한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중국은 후반 42분 장성룽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중국은 동점골 없이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타지키스탄이 레바논에 승리해 조 2위 자리까지 내준 중국은 다른 조의 3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해 16강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2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16강행을 기대하는 건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사실상 탈락을 앞두고 있는 셈.

이에 중국 언론들은 좌절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최악이다. 중국 대표팀은 카타르에 0-1로 패배했다. 중국이 예선을 통과하려면 다른 조의 일정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이전 열두 번의 아시안컵에 참가해 조별예선에서 적어도 한 골은 넣었다. 이는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 참가한 이후 달성한 역대 최악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아시안컵 역사상 중국이 조별예선에서 득점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할 만한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줬다.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을 앞둔 중국은 지난 세 경기 내내 실망스러웠다. 20년 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중국이지만, 20년 사이에 중국 축구 수준은 바닥까지 내려왔다. 조별리그 2무 1패와 무득점은 중국 축구의 현주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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