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3연승' 카타르와 달리…'네이션스컵 개최국' 코트디부아르는 조별리그 탈락 위험

조효종 기자 2024. 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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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현재 진행 중인 두 대륙 대회 개최국 코트디부아르와 카타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위치한 스타드 올림피크 알라산 와타라에서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A조 3차전을 치른 코트디부아르가 적도기니에 0-4 완패를 당했다.


전반 42분 카를로스 아카포의 컷백 패스를 받은 에밀리오 은수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블로 가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그리고 2분 뒤 다시 은수에에게 실점했다.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후반 43분 야니크 부일라에게 쐐기 실점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충격적인 대패였다. 여러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한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내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인 팀이다. 월드컵 본선에 3차례 참가했고 네이션스컵 2회 우승 경력이 있다. 2015년 대회 우승 이후 이전 만큼 성적을 내진 못했으나 지난 두 대회 연속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위도 49위로, 3차전 상대였던 적도기니보다 39계단 높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개최국이기도 하다.


코트디부아르는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마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1차전 기니비사우전 2-0 승리 이후 2차전 나이지리아(0-1), 3차전 적도기니에 연달아 패해 최종 조별리그 순위 3위에 그쳤다. 6개조 3위 중 4개국까지 16강에 오를 수 있으나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3차전 4골 차 패배로 골득실 수치가 나빠진 게 불안감을 더한다. 코트디부아르의 최종 골득실은 -3이다.


동시에 열리고 있는 아시아 대륙 대회, 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와 대조적인 성적이다. 카타르는 조별리그를 쉽게 통과했다. 1, 2차전에서 레바논,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이어진 3차전에서도 중국을 1-0으로 꺾으면서 무실점 3연승을 질주하는 중이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카타르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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