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최단기간 매출 1000억원 돌파

문수정 2024. 1. 2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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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 조성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4개월 만에 매출 1억원, 누적 방문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 21일 기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김준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쇼핑몰을 목표로 했다"며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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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시장 선도 사례” 언급
2030 공략… K콘텐츠 배치
아시아 최고 목표 추가 출점
20~30대 방문객들이 오가고 있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입구. 롯데백화점 제공


베트남 하노이에 조성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4개월 만에 매출 1억원, 누적 방문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하노이의 20~30대를 공략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 방문도 끊이지 않으며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 21일 기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22일 그랜드 오픈일을 기점으로 122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베트남의 상업시설에서 오픈 4개월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는 처음이다.

최단기간에 매출 성과를 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사례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서도 언급됐다. 신 회장은 지난 18일 진행된 올해 상반기 VCM(사장단 회의)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함께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압도적인 규모와 차별화된 몰 구성으로 베트남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다. 연면적 35만4000㎡(약 10만7000평)의 초대형 상업복합단지에는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패션, 브랜드, 맛집 등 K콘텐츠를 곳곳에 배치한 것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차별화된 구성이 통했다. 매출을 주도한 소비층은 하노이의 MZ세대”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성공적 안착을 토대로 동남아시아 등에서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베트남(3개점), 인도네시아(1개점)에 진출해 있는데, 베트남에 프리미엄 쇼핑몰을 추가 출점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준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쇼핑몰을 목표로 했다”며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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