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 선교지 경험 이야기하는 그 과정 통해 나아갈 방향 찾도록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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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 엘리야는 450명의 바알 선지자와의 영적 전쟁에서 대승한 뒤 이세벨에 의해 살해 위협을 받는다.
그는 최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우리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시는 구절이 많다"며 "제가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듣는 '디브리핑' 사역을 하다 보니 관련 구절들이 유독 눈에 더 잘 띄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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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 엘리야는 450명의 바알 선지자와의 영적 전쟁에서 대승한 뒤 이세벨에 의해 살해 위협을 받는다. 모든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은 그를 위로하며 새로운 사명을 주신다.(왕상 19장) 사도 바울은 많은 서신에서 사역 보고뿐 아니라 복음을 전하면서 겪은 고초와 고통, 내적 고민을 성도들과 나눴다.
유희주(60·사진) 에이레네 카운슬링 소장은 10여년간 선교사를 비롯해 선교사 자녀(MK)를 영적·심리적으로 돌보는 사역을 하고 있다. 그는 최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우리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시는 구절이 많다”며 “제가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듣는 ‘디브리핑’ 사역을 하다 보니 관련 구절들이 유독 눈에 더 잘 띄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국 선교계에서는 선교사 돌봄을 의미하는 멤버 케어 전문가 래드 가드너가 정의한 ‘선교사 디브리핑’이 2010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가드너는 선교사 디브리핑을 ‘선교사가 특정 사역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이나 혹은 결과에 대해 청중이 의도적·심층적·조직적으로 사려깊이 경청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유 소장은 “선교사들이 선교지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지난 사역의 의미를 발견하고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앞으로 나갈 방향을 찾는다”며 “디브리핑 사역을 하면서 그동안 하나님의 위로와 역사하심을 수없이 목도했다”고 말했다.
유 소장은 2007년부터 터닝포인트 회복상담센터와 횃불트리니티상담센터 등에서 활동했으며 교계에 디브리핑 프로그램을 도입한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이다. 2022년 에이레네 카운슬링을 개소해 선교사와 MK, 평신도 등을 대상으로 디브리핑과 디브리퍼 양성 교육을 한다. 에이레네는 헬라어로 ‘평강’이라는 뜻이다.
유 소장은 “선교사들이 영적·정서적·육체적·심리적으로 균형 잡힌 삶을 살아야 하는데 사역에만 몰입하니 균형이 깨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선교사의 소진 문제를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지속 가능한 사역을 할 수 없기에 최근 국제선교단체를 중심으로 이런 사역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에이레네 카운슬링은 다음 달 19일부터 한 달 동안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디브리핑 교육을 할 예정이다.
글·사진=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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