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으뜸이 되려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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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살삼사(二桃殺三士)'라는 말이 있습니다.
복숭아 두 개로 무사 셋을 죽인다는 말입니다.
'안영'이라는 모사가 그들에게 왕의 복숭아 두 개를 건넸지요.
복숭아를 차지하려고 서로 싸우다가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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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살삼사(二桃殺三士)’라는 말이 있습니다. 복숭아 두 개로 무사 셋을 죽인다는 말입니다. 옛날 제나라에 뛰어난 무사 셋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망나니짓을 하는데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영’이라는 모사가 그들에게 왕의 복숭아 두 개를 건넸지요. 사람은 셋인데 복숭아는 둘입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복숭아를 차지하려고 서로 싸우다가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으뜸이라 생각하는 교만이 그들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길에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을 찾아와 요구했습니다.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실 때 자기들을 좌우에 앉게 해달라는 것이지요. 다른 열 제자가 그 얘기를 듣고 분개했습니다. 어떻게 자기들만 높은 자리에 앉겠다고 청탁하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시는데, 오른쪽 왼쪽 두 자리가 열두 제자를 무너뜨리려 하네요. 이 한심하기 짝이 없는 제자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예수님께서 그들을 곁에 불러놓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막 10:44, 새번역)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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