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예술을 사랑하는 모두가 한자리에!

윤정훈 2024. 1. 2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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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예술을 향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엘르 데코> 전시 오프닝 현장.
오프닝 파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 DJ의 음악.
〈엘르〉 인터내셔널 관계자들.
'원형들'과 함께 집들이 컨셉트로 만든 핑거푸드와 디저트.

유독 찬바람이 거세게 불던 지난 11월 마지막주 금요일 저녁, 서울 일민미술관은 일상 속 예술을 향한 열기로 달아올랐다. 바로 〈엘르 데코〉 코리아의 전시 〈데코 · 데코 Décor · Décor: 리빙룸 아케이드〉(이하 〈데코 · 데코〉)오프닝 파티가 열렸기 때문. 저녁 5시, 해 질 녘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 곳곳에서 인파가 밀려들기 시작했다. 로비를 물들인 붉은 조명 아래 아트 및 디자인 분야 종사자, 패션 피플,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가 한데 모였다. DJ의 음악이 1층부터 3층까지 울려 퍼지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고, 테이블 위에는 뵈브 클리코 브뤼와 원소주 스피릿 칵테일을 비롯한 각종 드링크가 놓였다. 여기에 ‘원형들’이 집들이 컨셉트로 기획한 핑거 푸드까지 더해져 방문자들의 눈과 입을 만족시켰다.

사진가 최용준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서울의 도시경관을 탐색한 작품을 선보였다.
길거리 전단지 무늬를 새긴 노용원의 화병을 구경하는 관람자들.
리튼 x 더 그란의 설치미술 작품이 있는 공간.

전시를 기념해 제작한 엘르 데코×까르띠에 아트 북도 제공됐다. 〈데코 · 데코〉에 참여한 젊은 공예가들과 까르띠에 주얼리가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를 담은 화보집으로, 강렬한 레드 표지를 입은 책은 분주한 현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했다. 20명의 참여 작가 역시 전시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오직 작품을 위해 구성된 〈엘르 데코〉의 거실, 그곳을 가득 채운 낯선 사람들을 지켜보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표정은 한껏 상기돼 있었다. 준비한 사람과 관람 온 사람 할 것 없이 공간의 열기와 영감을 SNS에 공유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모두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가구 혹은 오브제, 공간을 이루는 요소로 변모한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했다.

전통 가구에 현대적 소재와 그래픽 패턴을 입힌 슈퍼포지션의 작품이 있는 방.
이규한의 작품을 흥미롭게 관람하는 기은세.
참여 작가 ‘깪’이 선보인 ‘비밀을 좋아하는 사람의 방’.

관람의 마지막 코스인 3층 데코 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엘르 데코〉 북 에디션과 프리츠 한센 가구가 어우러진 아늑한 방에서 관람자들은 때아닌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이날 파티를 찾은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집과 예술을 사랑해 마지않는다는 것. 일상이 곧 예술이고 예술이 곧 일상인 그들에게 이번 전시는 끝없는 볼거리와 영감의 연속, 꿈꾸는 공간으로 나아가게 하는 부스터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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