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인 줄 알았는데…” 머리에 박힌 물체, 알고 보니 ‘이것’

전종보 기자 2024. 1. 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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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애와 근육경련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브라질 남성의 머리에서 총알이 발견됐다.

19일(현지 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주이즈데포라 지역의 한 병원에서 21세 남성 마테우스 파시오가 머릿속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머리에 9mm 크기 총알이 박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테우스의 어머니는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4일 동안 살아남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아들이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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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남성의 머리에 총알이 박혀있다(오른쪽). / 사진= 글로보
운동장애와 근육경련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브라질 남성의 머리에서 총알이 발견됐다. 남성은 병원에 가기 전까지 총에 맞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 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주이즈데포라 지역의 한 병원에서 21세 남성 마테우스 파시오가 머릿속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마테우스는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브라질 카보 프리오에 위치한 해변을 찾았다. 해변에서 축제를 즐기던 그는 갑자기 날아든 무언가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렸다. 다행히 일행 중 의사가 있었고, 곧바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다시 축제 장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 마테우스는 “누군가 던진 돌에 맞았다고 생각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출혈이 멈춘 후 샤워하고 파티에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후 4일이 지났을 때부터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의지와 상관없이 오른팔이 처지고 근육 경련이 발생했으며,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마테우스는 “자고 있어났는데 손과 팔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마테우스는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CT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머리에 9mm 크기 총알이 박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를 진료한 의료진은 “총알 일부가 뇌를 관통한 상태였다”며 “뇌에 압박을 가해 팔이 비자발적으로 움직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총알이 몇 mm만 잘못 박혔어도 훨씬 더 심각한 손상을 입을 뻔 했다”며 “팔이나 몸 한쪽이 마비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2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머리에 박힌 총알을 제거했다. 이후 마테우스는 이틀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집으로 돌아가 회복 중이다. 신경외과 의사 플라비오 팔코메타 박사는 “20~30일 후에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마테우스에게 총을 쏜 사람을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현재 머리에서 제거한 총알을 분석 중이며, 총알이 어디에서 생산돼 누구에게 넘겨졌는지 파악하고 있다. 사건 당일 해변가에서 총격 사건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테우스의 어머니는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4일 동안 살아남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아들이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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