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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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다음 달 1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로써 홍 감독은 2020년 '도망친 여자'부터 5년 연속 이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한국 영화는 '여행자의 필요'를 비롯해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스페셜 갈라)', 최민식·김고은 주연의 '파묘(포럼)', 김혜영 감독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제너레이션 K플러스)',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클(단편 경쟁)' 등 다섯 편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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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범죄도시4'·'파묘' 등 5편 진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다음 달 1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로써 홍 감독은 2020년 '도망친 여자'부터 5년 연속 이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베를린영화제 사무국은 22일 장편 경쟁 부문 상영작 스무 편을 발표했다. 카를로스 샤트리안 예술감독은 '여행자의 필요'에 대해 "예산의 지시에서 자유로운 영화 연출의 전형"이라며 "A급 여배우와 다른 출연진으로 특별한 코미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의 서른한 번째 장편 영화다.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이혜영·권해효·조윤희·하성국·김승윤 등이 출연한다. 프랑스에서만 100편 이상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위페르는 '다른 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서도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여인이 한국 여인 두 명에게 불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작사 전원사는 프랑스 여인에 대해 "맨발로 땅을 걷고 돌에 누워있는 걸 좋아한다. 순간순간을 비언어적으로 바라보려 하고, 최대한 사실에 근거한 삶을 살려고 애쓴다. 그래도 사는 건 변함없이 고되다. 그저 매일 막걸리에 의존하며 조금의 편안함을 얻을 뿐"이라고 소개했다.
홍 감독은 연출은 물론 각본, 제작, 촬영, 편집, 음악을 담당했다. 연인인 배우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홍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진출은 2008년 '낮과 밤' 뒤 일곱 번째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품었고,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이듬해와 2022년에는 '인트로덕션(은곰상 각본상)'과 '소설가의 영화(은곰상 심사위원대상)로 각각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는 올리비에 아사야스(프랑스)의 '서스펜디드 타임', 알론소 루이스팔라시오스(멕시코)의 '라 콘치나', 안드레아스 드레젠(독일)의 '프롬 힐데 위드 러브' 등과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샤트리안 예술감독은 올해 경쟁 부문에 대해 "오랫동안 존경받은 연출자들과 독립영화계의 새로운 목소리가 균형을 이뤘다"며 "다양한 영화언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풍부한 양식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다음 달 25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개막작은 킬리언 머피가 주연한 팀 밀란츠 감독의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다. 한국 영화는 '여행자의 필요'를 비롯해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스페셜 갈라)', 최민식·김고은 주연의 '파묘(포럼)', 김혜영 감독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제너레이션 K플러스)',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클(단편 경쟁)' 등 다섯 편이 초청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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