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전희철 감독 “경기력·정신력, 하나도 이긴 게 없는 완패”
김명석 2024. 1. 22. 22:01
“완패입니다, 완패.”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13점 차 완패에 한숨을 내쉬었다. 전희철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프로농구 홈경에서 75-88로 완패를 당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저도 잘한 게 없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SK는 1쿼터부터 리드를 빼앗긴 뒤 단 한 번도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한국가스공사에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이날 리드를 잡은 시간은 단 한 번도 없었고, 무려 39분 11초 동안 리드를 빼앗긴 채 끌려다니는 경기에 그쳤다. 최다 점수 차는 19점 차. 최근 선두 원주 DB를 잡아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홈팬들 앞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전 감독은 “경기력도, 정신력도 하나도 이긴 게 없는 것 같다. 선수들한테 싫은 소리도 하긴 했지만 결국 저부터 잘못이다. 팀이 잘못되면 제가 중심을 잡아주고 팀이 잘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감독의 역할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선수들도 감독의 요청을 코트에서 실현시키는 게 역할이다. 모든 게 안 맞아 떨어졌다. 할 얘기가 없는 경기”라고 했다.
전희철 감독은 “상대는 (33점을 넣은) 니콜슨뿐만 아니라 다 터졌다. 할 수 있는 방향이 없었다. 완패라고 생각이 든다. 해보지도 못하고 끝난 경기가 별로 없는데, 오늘은 이것저것 해볼 수도 없는 경기였다. 어떻게 방향을 바꿔도 안 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잘 된 게 하나도 없는 경기였다. 다 선수 탓으로 돌리진 않는다. 결국 제가 준비한 게 잘못된 거다. 다만 선수들도 헷갈렸던 부분이 있다면 깨우칠 부분은 깨우쳐야 한다. 제가 반성해야 할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며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런 경기를 할 수는 있다. 다만 (우리 선수들이) 그런 정도의 능력을 가진 선수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이런 경기가 나온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SK는 23승 11패를 기록, 선두 DB와 격차가 다시 4경기 차로 벌어졌다. SK는 오는 25일 수원 KT 원정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잠실=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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